정치
이대로 가면 제로썸? [주간 이철희]
입력 2024-10-22 07:41  | 수정 2024-10-22 07:56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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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10월21일(월)
■ 진행 : 송주영 기자
■ 출연 :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주요 워딩]
"김건희 여사 문제만 여권에 있는 게 아냐...한동훈, 비전-정책 아젠다 던진 게 있나"
"한동훈, 김 여사 문제 해결되면 다 정리된단 생각 넌센스...조선제일검 이미지 불식해야"

"윤 대통령, 한동훈 대표 제안한 ‘3가지 대책 안 받을 것 같아"
"김 여사 대외활동 자제하라? 하루 이틀 정도겠지 뭐가 달라지겠나"
"한동훈, 윤 대통령 면담서 잘 설득해야...결과물이 국민한테 돌아가야"
"한 대표에게 이득은 윤 대통령에게 손해? 이런 생각은 둘 다 죽는 게임"
"윤-한 회동 흐지부지 끝나면 윤석열 대통령이 더 손해일 것"

"윤-한 회담 흐지부지 끝나면 윤 대통령 탈당도 생각해 볼 카드"
"윤-한 회담 흐지부지 끝나면...친한계, 김 여사 특검법 표결 동참할 수도"
"윤-한은 면담이고 진짜 남아 있는 독대는 윤-김 독대...거기서 결판날 것"
"윤-한 면담, 최종 재가는 김건희 여사가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할 지 궁금"
"윤 대통령, 참모들 감언이설에 속지 마시고 냉정하게 사태 보시라"
"윤 대통령, 김 여사 논란 책임 있게 해야...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윤 대통령, 탈당은 좀 미룰 것...탈당하면 국민의힘에 대한 제어력 상실"
"윤 대통령 탈당하면? 윤석열 정부 '배드 뱅크'-국민의힘 '굿 뱅크' 될 것"
"한동훈, 김 여사 이슈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전' 정리? 유죄 시 공세하려고"
"한동훈, '이재명 사법리스크' 윤 대통령 설득 논리 중에 하나"

[전문]
○ 앵 커> 그렇죠. 일단, 오늘 오후 4시 반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드디어 만납니다. 근데 이제 뭐 일단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한동훈 대표가 부산 금정에서는 압승을 했고, 인천 강화는 수성을 했고 이래서인지 당정 쇄신의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이렇게 그날 당일날 저녁에 본인 페이스북에 올렸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다음날 공식 석상이라는 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인데 거기서 분명한 쇄신 의지, 그리고 대통령실과의 관계도 조금 예측할만한 발언들이 좀 나왔는데요. 먼저, 관련 발언 들어보시고 자세히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동훈 대표 발언 녹취 재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지난 17일)
선거 현장에서의 말씀은 지금 이대로 가면 너네 다 망한다. 나라 생각해서 너희에게 기회 한번 줄 테니, 너희 한번 바꿔봐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변화와 쇄신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것이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들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 녹취 종료

○ 앵 커> 네. 한 대표가 이제 제 보궐선거 이전에는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도 사실은 백브리핑 형식으로 조금 공식 석상에 나와서 얘기는 하지 않았어요. 근데 이제 작정하고 나와서 김건희 여사 관련된 이슈로 계속 덮이면서 우리가 쇄신을 못 했다. 라고까지 얘기를 좀 했단 말이에요? 이거 사실상, 되게 강도 높은 메시지인데 이제 물러서지 않겠다. 이런 거로 해석해도 되냐고 여쭈려고 그랬는데 아까 수석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일단은 그렇게 보이데요? 라고 말씀을 하셔서 이거 또 어떻게 봐야 되지?

● 이철희> 일단은 좀 그렇게 봐야 되겠죠. 본인 워딩도 있고 하니까. 저런 워딩도 방향을 잘 잡은 거긴 합니다만, 제 눈에 약간 좀 그래도 뭔가 그래도 깨달아가네. 라고 느껴졌던 거는 선거 이후에 곡성을 찾아갔던 거.

○ 앵 커> 아, 네.


● 이철희> 그런 게 사실 중요한 거거든요. 선거는 선거 그날만 딱 볼 게 아니라, 길게 봐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선거에서 표 계산은 긴 과정의 하나의 세레머니에 불과하기 때문에 선거 진 이후에도 그런 데 찾아가서 이렇게 손 내밀고 하는 거는 보기 좋거든요. 사실 그렇게 해야 돼요. 국힘은 호남을 완전히 내버려 두고 우리 안 된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되고요.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TK와 PK에 대해서 끊임없이 시도를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게 나라가 이렇게 자꾸 갈라서는 거. 그리고 정강이 지지기반의 지역으로 나눠지는 건 좋지 않거든요. 당을 이끌어가시는 분들 그 노력을 해야 되는 거는 맞고 그 모습이 저는 좋게 보였는데 문제는 이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정면으로 본인이 돌파하겠다는 건 좋습니다. 근데 행여나 해서 제가 리마인드 시켜드리고 싶은 거는 지금 여권이 안고 있는 또는 국힘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는 김건희 여사에게만 책임 지울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가 본인의 어떤 비전이나 정책 의정들을 던진 게 있냐.

○ 앵 커> 아직까지 그렇게 많지 않다?

● 이철희> 하나도 없어요. 정치 현안에 대해서 붙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거 말고는 없어요. 한동훈이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하느냐.에 대해서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검사가 이기는 정권은 도저히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본인 검사잖아요. 악착같은 조선 제일의 검객이라고 할 정도의 특수부 검사였는데 그거를 그러면 그런 불신을 희석 시키기 위해서 본인은 어떤 노력을 했느냐. 잘 안 보이잖아요. 그리고 당이 왜 용산을 저렇게 추앙하고 추종하고 있느냐. 이런 것에 대한 나름의 해법과 이런 것들 지금 없단 말이에요. 아직은. 그니까, 모든 문제가 김건희 여사에게로부터 비롯됐고 그 문제만 해결되면 다 정리될 거로 생각하는 건 넌센스다. 착각이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마라. 다만, 현재 문제에 있어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를 정면돌파 하겠다는 건 좋은 자세다.

○ 앵 커> 친한에서 그 얘기 하더라고요. 10월 10일, 11월 10일, 12월 10일. 이렇게 해가지고 이제 뭐 10월 10일은 지나갔으니까 11월 10일은 대통령 반국정 반임기 그리고 12월 10일은 예산 처리 그렇게 되면 오히려, 그 공은 우리에게로 온다. 본인들은. 왜냐하면, 예산에서 의원들도 지역구 예산 딸 거 좀 따고 다 하면 기존에 대통령실 눈치를 보던 의원들도 한동훈 대표 쪽으로 좀 이렇게 더 쏠리지 않겠냐.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런 분석도 맞는 걸까요?

● 이철희> 내년에는 예산이 없습니까?

○ 앵 커> 아니 이제 그 얘기는 이제 11월 10일 얘기한 거는 이제 임기반환점이 돌면 조금

● 이철희> 너무 미세한 분석 같아요.

○ 앵 커> 미세하다?

● 이철희> 예. 그니까, 안 움직이시는 분들이 그런 요인 때만, 과거에 그럼 어떻게 했습니까?

○ 앵 커> 한동훈 대표 자체가 보여주는 메시지나 뭔가도 없기 때문에 옮겨가기에는 조금 불안한 면이 있다?

● 이철희> 한동훈 대표에게서 미래를 좀 연상할 수 있는 힘이 느껴져야 되죠.

○ 앵 커> 한동훈 대표는 지금 현재의 어떤 논쟁에 빠져있다? 정치 쟁점에.

● 이철희> 그렇죠.

○ 앵 커> 미래를 얘기하지 못하고?

● 이철희> 그니까 그냥 뭐라고 그럴까. 좀 큰 정치나 이런 것들은 전혀 못 보여주고 있는, 작은 데 좀 매몰돼 있는데 그나마 과거에는 거기서도 뭐 좀 이렇게 제대로 못 풀어냈다면 이제는 그래도 뭐 하나 잡고 가려고 하는 것 같은 거? 그거는 좀 진입한 거라고 봐야 되겠죠?

○ 앵 커> 과거에 어쨌든, 현재 미래를 놓고 봤을 때 과거에는 현재에 있는 문제도 제대로 못 풀었는데 그러면 이제 이거 좀 풀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뭐 그중의 하나로 최고위원회의에서 했던 얘긴데 공개적으로 세 가지 대책을 좀 주문을 했어요. 대통령실에. 일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그리고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그리고 김 여사 의혹 관련 규명에 협조해라.

● 이철희> 세 번째 거는 무슨 말이에요? 나는 이해를 잘 못 하겠어요.

○ 앵 커> 뭐 이거

● 이철희> 검찰수사를 받으라는 거예요?

○ 앵 커> 이게 근데 뭐 친한계에서 이런 얘기 하더라고요. 검찰수사를 받으라는 거라고 딱 명확하게 얘기하기보다는 일단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해서도 민주당에서 낸 세 번째 특검법을 무조건 한동훈 대표 쪽에서 받지는 않을 거다. 다만, 관련해서 뭔가 한동훈 대표 쪽에서 절충안을 내게 되면 그런 것들은 좀 받아야 된다.

● 이철희> 여야 합의에 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

○ 앵 커> 네, 네. 그렇죠. 그런 건 좀

● 이철희> 가능할 수 있으니 거기에 협조해라. 이런 얘기에요?

○ 앵 커> 그렇죠. 자기네들이 세 번째 그 안에 그냥 한동훈 대표 쪽도 받지는 않는다. 이거는 공멸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어쨌든 정략적 의도가 있다고 좀 보는 것 같아요.

● 이철희> 근데 그 공멸이라는 전제를 계속 붙이는 한 운신의 폭이 줄어들어요. 그럴 필요 없어요. 지금 뭐 우리 흔히 말하는 보수론의 논객들, 사설들을 들여다보면 지금 장난 아니예요. 어떤 칼럼문 보면 나라냐, 부인이냐. 선택해라. 이러잖아요. 이런 정도로 지경은 많이 와있는데 지금 그걸 안 되고 뭐 이렇게 글쎄요. 저는 좀 그럴 정도의 결기로는 안 될 것 같다.

○ 앵 커> 그런 정도는 안 된다? 그러면 이 세 가지 어쨌든, 세 가지 대책 중에 하나라도 받으면 빈손 회동은 아닌 거잖아요?

● 이철희> 그러니까 안 받을 것 같은데요?

○ 앵 커> 아무것도 안 받,

● 이철희> 부속실 정도 아닐까요?

○ 앵 커> 제2부속실은 뭐 이미 지금 준비한다. 라고 대통령실 쪽에서 얘기를 하니까.

● 이철희> 부속실 받을 거고 그다음에 특별감찰관 국회에서 빨리 추천해라. 받겠다. 이건 하나 마나한 얘기고. 그렇잖아요. 그러면 뭐 부속실 하나인데?

○ 앵 커> 그럼 세 개 다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 이철희> 인적 쇄신할까요?

○ 앵 커> 글쎄요.

● 이철희> 제 감으로는 안 할 것 같죠?

○ 앵 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했던 반응으로 놓고 보면 인적 쇄신 대상 자체가 없다. 라고 얘기를 한 거니까.

● 이철희> 대외활동 자제하라는 거는 뭐 학계 이럴 정도겠지만 뭐 달라지는 게 뭐 있겠어요. 과거에도 여론이 안 좋을 때는 안 보이다가 또 좋아지면 나타나서 다리 난간 잡고 내가 어쩌고저쩌고했잖아요. 그러니까, 그것도 뭐 얼마나 담보가 될지 현실적으로. 그니까 잘못하면 유야무야 묻혀가지고 나와버리면 한동훈 대표는 그거로 사실은 망가질 수 있어요.

○ 앵 커> 근데 그 얘기도 하더라고요. 한동훈 대표가 이제 사실 이게 윤 대통령 결단이 좀 필요한 상황인 거잖아요? 빈손 회동이 되느냐, 안 되느냐. 그래서 본인이 이 회동을 가기 전에 국민의힘 중진의원들한테 전화를 했는지, 직접 만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사인을 좀 했다는 거예요. 뭔가 빈손 회동으로 끝나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근데 여기서 이게 오히려 본격적으로 당의 주도권을 가져가야 된다. 라는 결심을 하는 것? 아니면 그런 방향으로 가야된다. 라는 명분을 쌓는 것? 일 수 있다. 라는 좀 조언을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갈 경우 한동훈 대표에게는 나쁜 상황은 아닌 거 아니예요? 빈손이더라도?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손이면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의 협상력이나 이런 거에 좀 타격을 입을까요?

● 이철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의 어떤 정치 게임? 좀 더 적나라하게 말해서 권력투쟁으로만 놓고 보면 합의가 안 돼도 상관없다. 이렇게 볼 수 있지만, 여기 국민이라는 주권자를 넣으면 어떻게 해서든 2년 반이 더 남았는데 아직.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좀 최소한의 어떤 정상성이라도 회복하게 만들어줘야 되잖아요. 그 역할이 큰 거죠. 사실 이게 김건희 여사 문제든 뭐든 간에 한동훈 대표가 자신의 어떤 지위를 확장하고 굳건히 하는 수단으로 삼는 거는 정치니까 뭐 오케이 그럴 수 있다고 쳐요. 근데 그 결과물은 국민한테 돌아와야 되거든요?

○ 앵 커> 그렇죠.

● 이철희> 정책이든 뭐든 조금이라도 정상화 돼서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정서가 조금 나아지겠는데? 라는 기대를 갖게끔 해주는 게 목표잖아요.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더 큰 게 그거 아니예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을 잘 설득을 해야 돼요. 우리가 제압한다. 이렇게만 보지 말고 대통령에게도 이렇게 하시면 대통령도 살고 여사님도 살고 우리 당도 삽니다. 이렇게 잘 대안을 가지고 설득을 해봐야죠. 그렇게 해서 같이 사는 길을 지금은 찾아봐야 되는 것인데 그렇지 않고, all-or-nothing이다. 제로섬이다. 한동훈 대표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곧 윤석열 대통령에게 손해다. 이렇게만 가면 이 게임은 둘 다 죽는 게임이에요.

○ 앵 커> 둘 다 죽는 게임이다. 아니, 그렇지 않아도 지금 공멸 말씀하셔서 저희 시청자 질문에서도 이번 회담이 흐지부지 끝나게 되면 윤 대통령이랑 한동훈 대표 중에 누가 더 타격을 입는 겁니까? 라는 질문이 지금 올라왔는데, 지금 공멸이긴 하지만 누가 더 내상이 심할까요? 그러면?

● 이철희> 저거 자체로만 뭐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한동훈 대표는 어쨌든 민심을 등에 업고 가는 스텐스를 유지할 거면 윤 대통령이 더 손해지 않을까요?

○ 앵 커> 윤 대통령이 더 손해다.

● 이철희> 그리고 당이 만약에 결별의 수순으로 간다.

○ 앵 커> 결별의 수순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보세요?

● 이철희> 탈당 요구 이런 얘기까지 나오잖아요. 정 안 되면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카드인데 당이 그만한 대우를 유지할 거냐. 그 문제는 남아있겠죠.

○ 앵 커> 그렇죠.

● 이철희> 아니면 예를 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여야 합의로 특검법을 처리한다든지, 합의는 안 되더라도 표결에 동참해서 그냥 밀어버린다든지 그런 게 약간 좀 거친 방식이긴 합니다만, 그런 게 가능할 수도 있죠. 이후 상황은 더 이제 첨예한 대치로 갈 수밖에 없는 거라. 둘 다 부담일, 두 분 다 부담이긴 할 겁니다.

○ 앵 커> 그렇죠. 이게 사실상 전략적으로라도 사실은 좀 공존을 좀 해야 여권 대통령실이라든가 여당이 서로 이제 좀 무너지지 않는 이런 상황이긴 한데 대통령이나 한 대표가 그걸 모르지는 않을 거 아니예요?

● 이철희>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과 한 대표 간에는 얼추 뭐 맞을 수도 있다. 간극이 있긴 하지만,

○ 앵 커> 아까 말씀하신?

● 이철희> 있는데 지금 실제로 정권을 움직이시는 분이 김건희 여사라면 그분의 재가가 떨어져야 되는 거 아니예요? 오케이 사인을 줘야 가지 않을까요? 그니까, 독대는 이제 윤김 독대가 남아있는 거죠. 앞에는 면담이고. 진짜 독대가 있는 거죠. 거기서 결판나겠죠.

○ 앵 커> 아니, 수석님 말씀하시는 그대로 라면 당장 회동 끝나고 대통령실에서는 발표조차도 하기 어려운 거 아니예요?

● 이철희> 윤 대통령이 저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 의견에 휘둘려가지고 참모들이라는 게 지금 용산에 있는 참모들은 대개 얘기 들어보면 좋은 쪽으로만 자꾸 보고 드리는 분들 아니예요? 조언도 그런 식으로 한다면 윤 대통령이 민심을 정확하게 읽고 참모들의 어떤 감언이설에 속지 마시고 냉정하게 사태를 보시고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책임 있게 해야 되죠. 왜냐하면, 본인이 표를 받아서 본인이 대통령이 된 사람이에요.

○ 앵 커> 국민 권력을 준 분은 윤석열 대통령이시니까.

● 이철희> 그렇죠. 그게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잖아요. 그래서 영부인에 대해서 부인에 대해서 따끔하게 어떻게 정리를 좀 해준다든지 심지어 뭐 특검이든 뭐든 수사를 받으라고 한다든지 이런 정도로 가야 이게 뭔가 정상화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저는 이쯤에서는 무조건 부인 편만 들 일도 아니고, 무조건 격노할 일이 아니다. 지금. 이거는. 이거는 안 막아진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지금 얼레벌레 막아진다 하더라도 1년 지나고 2년 지나고 심지어 다음 대선 지나고 나면 못 막아요.

○ 앵 커> 그니까 계속 그 말씀을 지금

● 이철희> 막아집니까?

○ 앵 커> 시점의 문제다. 라는 얘기를 계속하시더라고요.

● 이철희> 쿠데타로 정권 잡아서 8년 통치한 전두환 전 대통령도 백담서 쫓겨갔고요. 그것도 자기 친구한테 정권을 물려줬는데도 쫓겨갔고 그리고 YS 대통령한테도 사법처리 됐잖아요. 재판장에 섰던 분들 아닙니까. 그게 불가피하다니까요.

○ 앵 커> 불가피하다. 결단을 차라리 임기 중에 내리는 게 낫다.

● 이철희> 이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데 다음 정부에서 욕하지 않겠어요? 만약에, 한동훈 대통령이 됐다. 이 문제 안 풀고 가겠어요? 더 지독하게 할 것 같은데?

○ 앵 커> 국민의 여론을 안다 보면 더 지독하게 할 수도 있다.

● 이철희> 스타일이 또 검사로서는 아주 지독하게 했잖아요.

○ 앵 커> 조선 제일검. 아니, 시청자분이 또

● 이철희> 뭔 질문이 이렇게 많아요.

○ 앵 커> 수석님 화내시네. 지금 또. 아니, 탈당 말씀을 하시니까 이게 사실은 예민한 사안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질문 올라오는 것 같은데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로 결국 탈당 고민하고 있을까? 이거는 뭐 사실은 윤 대통령, 조금 이른 고민이잖아요. 사실은. 아직까지는.

● 이철희> 지금은 좀 일러요. 탈당 해버리면 국힘에 대한 저력을 상실해버리잖아요.

○ 앵 커> 그렇죠.

● 이철희> 그러면 국회에서 어떤 법이 어떻게 만들어질지에 대해서는 통제 불능이기 때문에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거니까 쉽지 않죠.

○ 앵 커> 이 뒤를 막아줄 이게 없어지는 상황이니까.

● 이철희> 없죠. 쉽지 않죠.

○ 앵 커> 근데 만약에 결별해서 대통령이 탈당을 하면 예상되는 국민의힘 시나리오는 뭐냐. 이렇게 묻는데 뭐가 있을까요?

● 이철희> 그건 이제 국민이 풀리는 거에 따라 달리겠죠. 근데 어쨌든, 차별화는 이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가죠. 과거에 이회창 총재처럼 총재 시절이잖아요. 그때는. 이회창 총재처럼 현직 대통령 YS 화형식을 한다거나 이렇게까지는 가지는 않겠지만, 다음 선거나 다음 대선을 겨냥해서 둘 간의 다른 길을 가는 차별화는 불가피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이제 잘못된 거는 다 이쪽으로 가는 거죠. 일종의 윤석열 정부에게 배드뱅크가 되는 거고 여기는 굿뱅크가 되고 굿캅이 되는 거죠. 우리 이렇게 정신 차리고 간다. 우리를 믿어달라. 이렇게 가는 수밖에 없잖아요.

○ 앵 커> 예.

● 이철희> 글쎄 뭐 그렇다고 해서 국힘도 마냥 윤석열 정부를 몰아세워서 가면 본인들한테 데미지가 적어지냐.

○ 앵 커> 그러니까요. 그 부분이 사실은 되게 고민이 되는 부분이잖아요.

● 이철희> 그러니까 결국 이제 민심에 의해서 떠밀려갈 수밖에 없을 텐데 거기까지 안 가게끔 뭔가 조정하는 게 필요하죠.

○ 앵 커> 그렇죠. 아까 전략적 공존 말씀드렸던 것도 사실은 너무 적으로 놓고 밀어버리면 그거는 사실은 국민의힘 차기 뭐 한동훈 대표가 차기 대통령을 꿈꾼다. 하더라도 본인에게 좋은 선택은 아니다. 라는 게 중론이니까 근데 어쨌든, 지금 그래서 여당 내 야당을 하겠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그동안 안 했던 건 아니예요. 어정쩡하게 했다. 라는 게 수석님의 의견을 들은 제가 정리하자면 그런데 근데 이제 지금 여당 내 야당을 자임하면서 지금은 좀 더 차별화가 세게 가는 분위기인데 한동훈 대표가 이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해법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마지노선을 제시를 했다. 라고 해요. 저희 이제 MBN이 어제 단독보도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전까지 김 여사 이슈는 다 반드시 정리를 하고 가야 된다. 이런 게 한동훈 대표 입장이었는데 이 시점으로 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따로?

● 이철희> 그때부터 이제 공세를 하려고 그러겠죠.

○ 앵 커> 이재명 대표

● 이철희> 이재명 대표 유죄가 만약에 나온다면 국감이 예정돼 있잖아요?

○ 앵 커> 세게 밀어야 되는데 김건희 여사 건이 또 발목을 잡을 수 있으니 여기선 해결을 하고 가야된다?

● 이철희> 그렇죠. 검사 프레임으로 보면 그렇겠죠. 저기 지금 세게 공세를 할 게 있는데 우리꺼 때문에 지금 발목이 잡혀서 못 하지 않냐. 빨리 털고 가자. 이런 것도 사실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 중의 하나겠죠. 우리가 이게 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계기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왜 계속 우리가 진창에 빠져있으면 안 된다. 빨리 풀고 가자. 이런 얘기하지 않겠어요?

○ 앵 커> 그게 설득이 되는 요소가 될까요?

● 이철희> 되지 않을까요? 저 같으면 상식적으로 합리적으로 판단해보면 마냥 김건희 좀 심플하게 말씀드려서 김건희 국면이 이어지지 않고 다른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 우선은 이런 정도로 해법을 가지고 가려고 하는 동기부여는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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