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북러 협력, 우려할 필요 없어"…우 "현대전 습득 북, 위협적"
입력 2024-10-21 19:00  | 수정 2024-10-21 19:25
【 앵커멘트 】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면서도 북한과 협력은 자신들의 주권이고 제3국을 겨냥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파병 사실을 부정하진 않은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파병을 통해 현대전 기술을 습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가 북한의 파병 사실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이 "북러 협력은 우리의 주권"이라며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서, 누구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겁니다.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인 북한과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을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파병사실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피하면서, 부정하지도 않은 겁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파병 증거를 쏟아내면서, 북한군 파병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일단 북한이 현대전 특성과 전술을 배우면, 불안정성과 위협은 커질 겁니다. 북한은 노동자·무기뿐 아니라, 군인들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본격 사용된 자살드론 폭격 등 각종 현대전 기술을 북한이 습득할 기획가 생긴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드리 코발렌코 /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허위정보방지 담당국장
- "11월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르스크 장악을 강화해 수자로 진격하는 거죠."

지난 달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북한 미사일 KN-23,24를 분해한 결과, 서방 부품이 많이 포함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푸틴과 김정은이 부품을 쉽게 획득할 수 있다"며 "분노가 치민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 파병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전격적으로 방문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주재천 심정주
영상출처: 코발렌코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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