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다공증 늘어나는데…뼈 부러져도 3명 중 1명만 치료제 투여
입력 2024-10-21 19:00  | 수정 2024-10-28 08:01
【 앵커멘트 】
어르신들 생명도 위협할 수 있는 골다공증은 장기간 약물 치료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진단 이후 제대로 치료받는 사람이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제(20일)가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었죠. 부모님 모시고 검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양천구에 사는 70대 환자는 철심 제거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앓던 중 지난해 넘어지면서 어깨와 손이 부러져 심어둔 겁니다.

▶ 인터뷰 : 김여주 / 서울 양천구
- "이렇게 해서 딱 넘어지니까 이쪽 어깨하고 손이 이렇게 부러지게 넘어졌어요. 골다공증이 심해서 이렇게 부러졌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골다공증 환자는 코로나19가 있었던 2020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엔 128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를 높여주는 약물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골절 위험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진단 이후 약 처방을 받는 환자는 전체 약 3분의 1에 그쳤습니다."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진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겁니다.

하지만 고관절이나 척추 골절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골다공증 환자가 고관절이나 척추 골절 시 1년 내 사망할 확률이 최대 17%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성탄 / 서울시 서남병원 정형외과 과장
- "다치기 이전에 비해서 훨씬 더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폐렴이나 요로감염 그리고 색전증과 같은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서 사망 위험도가…."

치료 땐 먹는 약과 주사 치료를 병행하며, 뼈 형성에 필요한 비타민D와 칼슘을 보충하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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