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빈손 면담 땐…/ "대통령 탄핵은 아니야"
입력 2024-10-20 19:31  | 수정 2024-10-20 19:51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안보람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이번 주 정치권 아주 분주할 것 같아요.
당장 내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면담, 최대 관심 아닙니까?

【 기자 】
그런데 벌써 빈손 회담 우려 나옵니다.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JTBC '뉴스룸')
- "만약에 이번 면담 자체가 빈손으로 끝나버리고 그리고 또 여론이 계속 악화되면 분명히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악법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통과될까 봐 사실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 1-1 】
사실상 '한 대표 제안을 받아들여라' 이런 압박을 한 걸로 들리네요.

【 기자 】
면담을 앞두고 주도권 싸움에 돌입한 걸로 풀이됩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양측 비서실장을 포함한 2대 2 면담을 제안했지만 사실상 거절당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는데요.

김 최고위원, 친한계 핵심이죠.

한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걸로 봐야 할 겁니다.


【 질문 1-2 】
그런데 한 대표가 이미 대통령실에 할 3가지 요구를 공개한 거잖아요.
3가지 중 하나는 받아들여야 빈손 회동이 아닌 건데,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건 뭡니까?

【 기자 】
한 대표의 3가지 요구 일단 보시면요.

대통령실 인적쇄신,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적 협조입니다.

여권에선 인적쇄신과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은 어느 정도 받아들일 가능성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 나옵니다.


【 질문 1-3 】
인적 쇄신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면서 불쾌해했던 측면이 있었잖아요?

【 기자 】
다음 달 11일, 윤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돌게 되는데요.

대통령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 의견도 취합하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대통령실 인적쇄신과 개각 등은 한 대표 요구가 아니라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질문 2 】
결과적으로 빈손은 아닐 수 있다는 얘기군요.
다음 더불어민주당 얘기 해보죠.
"탄핵은 아니야"
누구 탄핵을 말하는 겁니까?

【 기자 】
대통령입니다.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 주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하면서 민주당이 탄핵여론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해석 많은데요.

민주당은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한 번도 우리 당 차원에서 탄핵 문제에 대해서 논의된 바가 없다는 말씀을 좀 올리겠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그런 건 지극히 개인적 차원이고요."

이번 장외집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요구하고 주장한 내용을 국민과 공감하고 호소하는 자리라는 겁니다.

【 질문 2-1 】
개인 의견이라고 하는데 지도부에서도 그런 뉘앙스의 발언 종종 나오고 있잖아요.

【 기자 】
최근 들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가 떠오른다는 기자들,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민주당 수석대변인 이런 논평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10월 셋째 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2%로, 2016년 같은 시기,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대통령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질문 2-2 】
의심의 눈초리로 보면, 뒷맛이 개운하진 않을 것 같아요.

【 기자 】
더욱이 민주당, 롱패딩을 준비하겠다며 장외집회 장기전을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오늘도 민주당, 정확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거대야당을 개인 로펌처럼 활용해 수사검사들을 무더기로 탄핵하고, 재판부를 향해서는 국민적 저항 운운하며 협박 서슴지 않더니 이제는 정권 퇴진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합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장외투쟁, 이재명 대표 11월 선고을 앞두고 시선 돌리기에 나섰단 해석 나오는데요.

여기에 조국혁신당 당장 이번 주 토요일 탄핵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주면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는 만큼 치열한 장외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안 기자, 수고했어요.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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