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무 쓰러지고 대문 떨어져나가…제주, 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24-10-20 17:25  | 수정 2024-10-20 17:38
거센 파도 치는 제주시 용담동 해안 / 사진=연합뉴스
기상청 "내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바람…안전 유의"

제주도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낮 한때 해안 지역에 폭풍해일특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되기도 했습니다.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은 한라산 사제비 초속 24.6m, 마라도 24.1m, 김녕 23.8m, 우도 23.1m, 새별오름 22.2m, 성산 19.6m, 제주 18m 등입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서 가로등이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같은 날 오전 10시 33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 밖에도 대문이 떨어지고, 간판이 흔들린다는 등 이날 오후 4시까지 기상 관련 신고 7건이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21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점검과 농작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으며, 강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갯바위·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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