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대거나 업히는 등 다정한 사진 공개돼
제시 측 변호인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을 뿐"
제시 측 변호인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을 뿐"
'팬 폭행 논란'에 연루 가수 제시(36)가 해당 사건 가해자와 친분이 있는 걸로 알려진 프로듀서와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시가 프로듀서 코알라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에서 제시와 코알라는 서로 머리를 맞대거나 제시가 코알라에게 업혀 얼굴을 마주 보고 있습니다.
코알라는 '어떤 X(What Type of X)', '콜드 블러드(Cold Blooded)', '눈누난나' 등 제시의 곡 작업에 참여했던 프로듀서입니다. 그는 팬 폭행 사건이 일어난 당시, 제시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에게 폭행 당했습니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으나 이후 현장을 떠났고,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가해자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시 측은 "자신들은 가해자와 전혀 관련이 없고 자신의 친한 프로듀서의 중국인 친구"라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코알라가 피해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듯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폭행 가해자와 함께 있던 코알라를 지난 11일 저녁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제시 측 변호인은 JTBC '사건반장' 측에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시와 코알라 등 일행 4명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됐습니다.
제시는 한 누리꾼으로부터 범인은닉 도피 등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습니다.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그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당일 가해자를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3년 5월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비슷한 일을 당했다며 제시와 일행을 고소했던 한국계 미국인은 "당시에도 제시는 가해자가 해외로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며 "제시는 분명히 날 때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