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속 경찰관 매달고 도주…무등록 오토바이 운전자 검거
입력 2024-10-19 19:30  | 수정 2024-10-19 20:01
【 앵커멘트 】
단속에 나선 경찰관을 매달고 도망치던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대로변 한복판에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운전자와 경찰관 모두 크게 다칠 뻔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찰차가 한 대가 주유소로 들어옵니다.

경찰관 한 명이 화장실로 들어가고, 동료 경찰관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유소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신호를 위반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경찰관.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갑니다.


다음 신호에 걸려 멈춰선 오토바이.

경찰관이 운전자를 확인하려고 어깨에 팔을 올리자 그대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경찰관을 매단 채 황급히 우회전을 하는 순간 오토바이는 그대로 넘어집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와 매달린 경찰관 모두 대로변 한가운데 쓰러진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주변 차량이 쓰러진 두 사람을 피해 서행하면서 다행히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경기 의정부경찰서 경장
- "단순하게 배달하는 분 같지 않았습니다. 겁나서 (손을) 좀 놓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꼭 잡아야 되겠다 생각했는데, 그렇게까지 주행할 줄은 몰랐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무등록 오토바이로 불법 대출 전단지를 홍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20대 김 모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자동차관리법위반죄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조영민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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