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총리 "여순사건 희생자 심사 속도 높이려 노력할 것"
입력 2024-10-19 11:02  | 수정 2024-10-19 11:06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전남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사건 제76주기 합동 추념식에서 분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심사체계 개선·전문인력 보강 약속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9일) "여수·순천 10·19 사건이 지워진 비극이 아니라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전남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 사건 제76주기 합동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통해 "여순사건의 온전한 진상규명과 희생자분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아픈 역사는 결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이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다시는 이처럼 비극적인 역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고 다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의 가장 큰 염원인 희생자 심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새로이 보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최근에 진상규명 조사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여순사건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국회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이 속히 명예를 되찾을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수·순천 10·19 사건은 정부수립 초기 단계 전남 여수에 주둔하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입니다.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순천을 비롯한 전남과 전북·경상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이의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