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 나왔다…北억양으로 "가져가라"
입력 2024-10-19 09:35  | 수정 2024-10-19 09:42
우크라군 SPRAVDI가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출처=SPRAVDI 엑스계정 영상 캡쳐

긴 줄을 서 있는 동양인 군인.

서양인 군인에게서 무언가 받습니다.

27초짜리 이 영상에는 북한 말투로 "나오라, 야", "야, 저거 가져가거라" 같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현지시간 18일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올린 영상으로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한 군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받는 모습입니다.


SPRAVDI는 해당 영상이 입수된 지 72시간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이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영상이 실제로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인의 모습인지는 객관적으로 검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는 파병된 북한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같이 가"라고 외치는 듯한 음성이 들립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상을 촬영한 군인의 군복에 러시아 동부 군사 지구의 부대 상징이 부착돼 있어, 영상이 촬영된 장소 역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친러 소셜미디어 계정 파라팩스가 공개한 러시아 내 북한부대의 모습/출처=PARAPAX 엑스계정 영상 캡쳐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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