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북, 우크라전 참전 결정…특수부대 등 1만 2천 명"
입력 2024-10-18 19:01  | 수정 2024-10-18 19:04
【 앵커멘트 】
방금 들어온 속보로 MBN 뉴스7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전해지며 진실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특수부대 등 모두 1만 2천 명 규모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일부 병력은 이미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결정이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해주 우수리스크 소재 군사시설에 북한 인원 추정 400명이 모여 있습니다.


지난 8일부터 13일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이 북한 청진ㆍ함흥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하는 장면이 우리 정보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해 이미 병력 이동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 2천 명 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지상군의 대규모 파병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국방부 장관 (지난 8일)
- "러시아와 북한은 어떤 거의 군사 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러북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비도 잘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국가정보원 관계자 등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긴급 안보회의를 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이 러-북 군사 밀착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공동으로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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