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김정은 점검한 군사행동계획에 '적 후방 교란'도 담겼다
입력 2024-10-18 19:00  | 수정 2024-10-18 19:09
【 앵커멘트 】
이렇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울작전지도까지 펼쳐 놓으면서 군사행동계획을 점검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과연 이 군사행동계획이 무엇이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MBN 취재 결과 이 계획에는 수뇌부가 공세를 받고 있을 때 적을 분산시키기 위한 전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전쟁 시나리오를 김 위원장이 꼼꼼히 살펴봤다는 점에서 심상치는 않아 보입니다.
김세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대연합부대 군사행동계획 중요 문건을 점검했습니다.

그런데 군사행동계획 문건에는 군사 지시를 내리는 수뇌부와 연락이 끊겼을 때 독자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한 기밀 지침도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의 모든 부대가 유사 시 자체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한 건데 구소련 전법을 차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수뇌부에 공격이 몰렸을 때, 후방에서 새로운 제2 전선을 만들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적의 뒤쪽을 교란시켜 수뇌부로 쏠린 공격을 분산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무인기 사태가 다시 발생하면 전쟁도 준비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를 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리더십 제거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한국의 작전이 자신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런 식의 공격이 들어오더라고 우리는 전부 격멸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 군은 북한의 공세적인 대응에 "항상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그 래 픽: 이새봄 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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