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몸에 좋은 거 먹을까? 헬스플레저의 선택 ‘착한 음식’[Find Dining]
입력 2024-10-18 17:32 
식단마다 단백질, 탄수화물 함량을 체크하고 혈당 스파이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 먹는 순서까지 챙기는 ‘헬스플레저들의 고민은 항상 똑같다. 맛도 건강에도 진심인 그런 식당 어디 없을까?” 이를 충족시키는 식당을 찾았다.

밥짓고 티우림
#성북동 맛집 #건강한 한식 한상
식당 제목부터 정직하다. 정성 가득한 밥을 짓고 차를 우리고, 술을 익히는 곳이라 명명한 이 식당은 조미료를 최소화하고 천연재료로 맛을 내는 식당이다. 산지에서 까다롭게 고른 신선한 재료들을 이용해 가장 자연적인 음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조리법을 고안한 메뉴들이 손님을 반긴다.
죽, 샐러드, 두부사발, 새우 해초 쌈, 보쌈, 생선 탕수가 나오는 티우림 정식은 이곳의 대표 음식을 고루 맛볼 수 있는 코스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강황, 감초 등 10여 가지 몸에 좋은 재료를 넣고 삶아 낸 수육에 묵은지와 부추무침이 나오는 보쌈 한 상을 추천한다. 가벼운 식사를 원한다면 제철 바지락 무침의 감칠맛이 별미인 비빔밥, 뽀얗고 시원한 황태탕도 좋다. 술안주도 깔끔한 편. 제철 식재료를 주방장 손길대로 만드는 모둠전(, 닭 안심만 삶아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안주들이 아주 담백하다. 한 끼를 먹어도 건강한 조리법과 식재료를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한 식당이다.
선한 레시피 본점
#분당 맛집 #깐깐한 엄마 손맛
한국 자연요리연구원 이계선 원장의 손맛이 담긴 건강한 한식당이다. 성남시 불곡산 아래 위치한 본점에선 영양사, 약용식물관리사로 활동 중인 셰프가 사찰음식, 궁중음식을 배우며 터득한 그만의 노하우가 담긴 단출한 메뉴를 선보인다. 천연재료와 우리 고유의 장으로만 맛을 낸 연잎밥에 수제 완자가 들어간 연잎 정식과, 한우와 우엉, 연근 등을 넣은 소고기 야채 찜이 더해진 연꽃 정식까지 두 종류가 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느껴지는 반찬들로 추억의 엄마 밥상 소환되는 곳이다. 도시락으로도 변경 가능하다.
히글리
#판교 맛집 #헬시플레저 초이스
건강하고 특별한 샐러드와 샌드위치로 판교인들에게 맛집으로 손꼽히는 식당. 요리 클래스를 열어달라는 단골들의 주문이 있을 정도다. 식재료의 신선한 맛을 잘 살린 메뉴들은 독특하고 맛있다. 미나리 볶음밥이 신의 한 수인 미나리&찹쌀 비프 샐러드, 특제 두부로 패티를 만든 토푸 샌드 샐러드, 닭고기를 직접 다져 만든 소시지와 매일 만드는 당근 라페가 상큼한 치킨&당근라페 샌드위치 등은 ‘익숙한 식재료들이 이런 맛을?이라는 놀라움을 선사한다. 메뉴 하나하나 전부 도장 깨기를 하게 만드는 곳이다.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51호(24.10.2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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