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가 말한 '사랑의 날'에 경악...왜?
입력 2024-10-18 14:04  | 수정 2024-10-18 14:41
영상=CNN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자신의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점거해 폭동을 일으킨 날을 '사랑의 날'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16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56살의 건설노동자가 "1월 6일에 일어난 일과 당신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사건 등 혼란스러웠다"고 하자 "그날은 수백만 명, 수십만 명이 모인 사랑의 날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들이 저에게 연설해달라고 요청했고, 연설에서 '평화롭게, 애국적으로'라는 말을 썼다"며 "당시 시위는 평화로운 시위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미국 대통령 부정선거 음모론에서 비롯된 해당 사건은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무력 점거해 미국 내에서 민주주의 역사상 최악의 날로 꼽힙니다.

사진=엑스 캡처

이에 미국 누리꾼들은 "반란을 사랑이라고 표현하다니", "이번 기회로 유권자 더 잃을 것 같다", "폭동의 날에 그 사람들이 국회의사당 가서 포옹을 했어? 기물을 파손했지"라며 비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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