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김 여사 특검법'에 한동훈 "가능성 없는 것 반복"
입력 2024-10-18 13:45  | 수정 2024-10-18 13:47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추진하는 것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 대표는 "민주당은 거부될 것을 알면서 가능성·현실성 없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18일) 10·16 재선거에서 낙선한 최봉의 곡성군수 후보 사무실을 찾은 뒤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하는 건 실제로 뭘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며 "저런 행태에 대해 국민이 비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앞서 두 차례 김 여사 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가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로 재표결을 거쳐 해당 법안이 폐기됐음에도 재발의한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어제 민주당이 국회에 접수한 세 번째 특검 법안은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등 수사 범위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한 대표는 '검찰 수사가 종료돼 특검법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국민의 불만, 걱정,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말씀드리고 있지 않나"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가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사항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선거 끝나자마자 싸움을 붙이냐고 반응했는데 대통령과 독대에 영향이 없겠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정치를 위해 도움이 될까. 자기 이름 걸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이 김 여사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탄핵하지 않는 공무원이 어딨나. 제가 법무부 장관일 때 왜 말만 하고 탄핵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는 21일이 유력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일정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날짜를 연락받은 건 있지만, 제가 미리 말씀드리진 않겠다"고 밝혔는데, 독대 배석자 여부와 관련해선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 어떤 성과를 내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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