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김 여사 불기소에 "국민 납득할 정도인가" 3대 조치 작심 제안
입력 2024-10-17 19:00  | 수정 2024-10-17 19:08
【 앵커멘트 】
어제 선거에서 리더십을 재확인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실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 여사 문제를 겨냥한 3대 조치를 공개 제안했는데요.
인적 쇄신과 김 여사 공개 행보 금지에 이어 각종 의혹을 설명하고 절차에 협조하는 것까지 촉구했습니다.
텃밭을 사수한 한 대표는 민심을 앞세워 쇄신 압박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수사기록을 다 알 수 없으니 뭐라고 판단하긴 어렵습니다만 오늘 검찰의 설명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며 사실상 기소 필요성을 시사했던 최근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조치라며 대통령실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오전 회의에서 한 대표는 대통령실의 인적쇄신과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 중단, 각종 의혹 설명까지 세 가지 조치를 공개 제안했습니다.

재보궐 선거에서 텃밭을 사수한 다음 날 작심한 듯 영부인 리스크를 정조준한 겁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김건희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게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들이 국민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거는 선방했지만, 야권의 특검 공세와 최근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까지 여전히 영부인 문제가 여권 최대 리스크라는 위기의식이 반영됐습니다.

한 대표는 다음 주초 대통령과 독대에서도 김 여사 관련 조치를 직접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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