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노벨상 수상 규탄" 어르신들에 누리꾼들 '한숨'
입력 2024-10-17 17:51  | 수정 2024-10-17 17:51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소설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반대한다며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 일부 보수단체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애국단체협의회,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등 일부 보수단체 회원 10여명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주한스웨덴대사관 앞에서 스웨덴 한림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 역사 왜곡 작가 노벨상, 대한민국 적화 부역 스웨덴 한림원 규탄한다" 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한강의 노벨상 수상에 항의하는 서한을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체 저기까지 가서 무슨 짓" "어르신들, 집에서 안 말리나", "창피함은 대체 누구의 몫인가요" "국가 자랑을 단번에 국가 망신으로 바꿨네"며 많은 사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00년 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때도 일부 야당 지지자들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수상 반대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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