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기온 '뚝'…주말 서울 최저기온 9도

내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비소식…최대 120㎜ 이상
주말동안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예보…강원 최저 3도

내일(18일)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진짜' 가을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오늘(17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내일 낮부터 모레(19일) 새벽 사이 우리나라 남동쪽 고기압과 북서쪽 고기압 사이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강원내륙·충청 20∼60㎜(경기 북동부·강원 내륙·충북 최대 80㎜ 이상) ▲강원 동해안·산지 50∼100㎜(최대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북부·울릉도·독도 30∼80㎜(부산과 경남 남해안 최대 100㎜ 이상) ▲광주·전남, 전북, 제주 10∼60㎜(전남 동부 남해안 최대 80㎜ 이상) ▲대구·경북 남부·경남 내륙 10∼50㎜입니다.

비가 내린 뒤엔 북쪽에 위치한 찬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기온이 본격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이 9도까지 떨어지고,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3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보됐습니다.

사진 =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21일 월요일부터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던 고기압이 빠르게 동진하고 서쪽에서 다시 고기압이 확장해오며 그 사이에 상대적 저기압이 발달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월요일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화요일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예보분석관은 "저기압의 발달 정도나 위치, 속도에 따라 강수 시간에 대한 조정이나 확대 가능성이 있으니 향후 변동되는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