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평양 상공 무인기, 북한이 밝혀야 할 일"
입력 2024-10-17 11:39  | 수정 2024-10-17 11:43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 사진 = 조선중앙통신
별도 조사 없다는 입장
북한이 '대한민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우리 군은 이와 관련해 별도로 조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당 무인기를 민간이 보냈을 가능성 등을 군이 조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실장은 "평양 상공에 나타난 무인기를 왜 합참이 조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것은 북한이 밝혀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군은 10월에 일어났던 군사적 상황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 북한이 주장했다고 해서 거기에 대해 추가로 뭔가 조사할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고도 했는데, 다만 '10월에 일어났던 군사적 상황들에 대한 정보'가 북한이 주장하는 무인기 침투 정황을 뜻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냈는지 여부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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