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육아휴직·남성 출산 휴가 가능합니다"
입력 2024-10-17 10:00  | 수정 2024-10-17 10:09
인크루트 '일·가정 양립 지원책' 분석. / 사진=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채용공고 분석…직장 어린이집 운영 8.7%→41.0%
남성 출산휴가도 3년새 11.8%→37.0%
최근 4년간 채용 공고에서 기업들이 가장 많이 내세운 일·가정 양립 지원책은 육아휴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7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채용 공고에서 일·가정 양립 지원책 포함 공고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육아휴직(22.9%)이 가장 많았고, 이어 산전·후 휴가(19.1%), 대학 학자금 지원(13.3%), 고등 학자금 지원(11.2%), 중등 학자금 지원(9.6%), 남성 출산휴가(8.8%) 등의 순이었습니다.

어린이집 운영은 2020년 대비 2023년 도입이 크게 늘었는데,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한다는 기업은 2020년 8.7%, 2021년 9.0%에서 2022년 41.4%, 2023년 41.0%까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2022년 6월 개정된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여성 상시근로자가 300명 이상이거나 전체 상시근로자가 5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직장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성 출산휴가 또한 2020년 11.8%에서 2022년 37.0%까지 채용 공고 내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남성도 출산휴가를 갈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또 육아휴직 지원은 2020년 16.6%에서 2023년 31.4%로, 산전·후 휴가 지원은 같은 기간 17.2%에서 32.2%로, 보육수당은 13.4%에서 31.8%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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