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 여사 카카오톡 대화 2천 장"...추가 폭로 예고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톡 대화 추가 공개를 예고했습니다.

명 씨는 오늘(16일) 페이스북에 "보수는 멍청하고, 진보는 사악하다. 십상시 같은 보수 패널들아 공적 대화도 공개할까? 멍청한 놈들 피아 구별도 못 하냐?"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글에는 "김재원 최고위원님. 대구에서 낙선 이유는? 윤핵관들에게 물어보세요"라고 했습니다.

앞서 오늘(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2천장 정도 되는 카카오톡 대화가 있다는 명 씨의 주장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대통령실에서 사적 통화라며 사기꾼이라고 하니, 공적 통화, 대통령하고 한 걸 까야 되겠네"라며 "공적 대화 보내고 일일이 대응하는지 안 하는지 한번 확인해보지 뭐"라고 했습니다.

또 명 씨는 또 자신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도 문자를 보냈다며 "나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 앞으로 신중하게 더 고려해보고 말씀하시라.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평소 즐겨 쓰는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이모티콘을 언급하며 "체리 따봉 쫙 해갖고, 내가 뭐 했는지"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친윤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 내외와의 메시지가 2,000장 넘는다는 명 씨의 주장에 "(카톡 내용은 모르지만) 어떤 공적 권한의 남용이라거나 대통령 등의 위세를 빌려서 공적으로 뭔가에 개입했다 하는 것들은 전혀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건 그 2,000장 안에 과연 공적 권한 남용이 있는가(이다). 그 부분은 없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단언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