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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녹화일 : 2024년10월15일(화)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 민주당 5선 중진이시죠. 이미 원내대표까지 하신 관록의 정치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태년> 안녕하세요? 김태년입니다.
○ 앵 커> 아니, 저희 21대 총선 4선 국회의원이실 때 오셨어요.
● 김태년> 네. 총선 전에 왔던 기억이 있네요.
○ 앵 커> 네. 근데 이제 5선 되셔서 더 무게감 있게.
● 김태년> 목소리 좋은데요?
○ 앵 커> 여유까지 (웃음).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가 당선 맛집인데, 당당히 증명해주시고.
● 김태년> 여기와서 당선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앵 커> 표정이 약간…일단, 제가 이렇게 한번 우겨는 보고 시작합니다. (웃음) 지금 한참 국감 기간인데 바쁘시죠?
● 김태년> 아무래도, 국정감사 기간이 이제 의정 활동 중에서 제일 바쁠 때죠.
○ 앵 커> 그렇죠. 기재위를 상임위로 하시던데 지원을 하신 거예요?
● 김태년> 2지망.
○ 앵 커> 1지망 뭐하셨어요?
● 김태년> 1지망은 떨어졌어요. 국방위.
○ 앵 커> 국방위가 어렵잖아요. 국방위가 이슈가 막 되는 데가 아니라, 의원님들이 조금 기피하는 상임위 아니예요?
● 김태년> 맞아요.
○ 앵 커> 근데 1지망을 하셨어요?
● 김태년> 1지망 했는데 그마저도 떨어졌어요.
○ 앵 커> 되게 선수가 5선 정도 되면 당에서 배려하는데…
● 김태년> 아니죠. 배려를 안 하죠.
○ 앵 커> 안 해요?
● 김태년> 예. 그냥 가라는 대로 가야 됩니다. 그래도 2지망이 됐어요. 기재위가.
○ 앵 커> 긍정적이시네요. (웃음) 지난주 기재위 국감하시는 거 잠깐 봤는데, 보니까 거기서 그 말씀 하시더라고요. 정부가 낙수효과 기대하지 않는다. 이거 말한 거 관련해서 굉장히 날 서게 지적하시더라고요?
● 김태년> 낙수효과를 기대하면서 온갖 감세는 지금 다 해서 세수 결손나고 또 재정 여력을 완전히 내려놨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지금 복지도 늘려야 되고 그리고 미래를 위한 투자도 강화를 해야 되는 그런 시기인데, 무분별한, 무원칙한 이 감세 정책이 우리 국가 경제 체력을 지금 엄청나게 훼손하고 있는 거죠. 더욱이나 지금 기업도 투자가 위축되어있고 그다음에 우리 일반 국민들의 실질 소득이 줄었어요. 이럴 때는 정부가 지출을 늘려서 어떻게 보면 경제를 받쳐 줘야 되는 건데 정부가 그 역할을 다 포기한 거예요.
○ 앵 커> 포기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태년> 예. 이른바, 그 배경에는 신자유주의 경제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경제 정책을 하면서 그렇게 해서 감세하면 투자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근데 그런 예가 없어요. 아주 옛날식. 구태 의연한 경제관을 가지고 지금 경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실제로 지금 그렇게 나타나고 있잖아요. MB 때도 엄청나게 감세를 했어요. 그때도 이유가, 그때도 이유가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 기업의 투자를 늘리겠다. 그게 검증됐습니까? 오히려, 더 안 좋아졌죠. 축소되었죠.
○ 앵 커> 당내 정책위의장도 하시고 그래서 정책통으로는 워낙 또 유명하셔가지고 기재위가 사실은 쉬운 상임위는 아닌데,
● 김태년> 근데 제가 의정 활동 하면서 방금 말씀하셨듯이 정책위의장도 하고 또 기재위 활동도 했었어요. 이번이 5년째에요. 늘 하던 데라서 하던 일이라서 그렇게 낯설거나 이러지 않아요. 21대 때도.
○ 앵 커> 21대 때도 기재위.
● 김태년> 기재위를 했었으니까요.
○ 앵 커> 21대 때는 또 원내대표 하셨던 게 워낙 강하게 각인이 돼 가지고, 약간 지도부 이미지가 좀 더 강했던 것 같아요. 보통 이제 국감이면 사실은 어느 의원이 국감 스타가 되냐. 이게 되게 관심인데, 요즘은 이거보다는 정치권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씨 발언이 지금 더 화제가 되는 것 같아요. 이것 때문에 지금 여권이 흔들흔들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이 현상 어떻게 생각드세요?
● 김태년>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참 참담해요. 어제 제일 큰 뉴스가 우주체 발사하고 그 발사했던 로켓이 발사체로 다시 돌아와서 그 팔에 품에 딱 안기는 그게 가장 큰 뉴스였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이런 시대에 우리는 영부인의 공천 개입을 이야기하고 있어야 되고, 명태균 씨 이야기나 해야 되고, 이게 참담하죠. 근데 기왕 질문 주셨으니까 윤석열 정권이 지금 어떤 상태냐. 이거부터 좀 규정을 해야 될 것 같아요.
● 김태년> 예. 상황이 지금 클랩토 크라시.
○ 앵 커> 클랩토 크라시?
● 김태년> 그리스 말로 클랩토(Klepto, 훔치다) 도둑이죠. 크라시 (Cracy, 통치) '도둑 정치(Kleptocracy)'를 하고 있는 거죠. '총균쇠'의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기술한 '도둑 정치'의 특징이 있어요. 물론 아프리카 사례인데, 특정한 이념 등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획일화하려한다. 정치적 절차는 형식과 껍데기만 남고 지배자들의 의사가 일사천리로 관철된다.
○ 앵 커> 절차적 민주주의가 인정이 잘 안 된다?
● 김태년> 일체의 반항에 대해서는 폭력적 진압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게 아프리카 사례인데, 지금 우리 상황, 우리 윤석열 정권하고 한번 딱 대입시켜보면 이 말 틀리지 않았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잖아요. 보세요. 지금 정책의 모든 우선순위가 이념이고, 국민의 뜻도 무시하고, 국회의 뜻도 무시하고, 여당의 당 대표 마음대로 갈아치우고, 당 전체를 힘으로 누르고, 장악하고, 정치는 수사하듯이 하고, 수사는 정치하듯이 하고, 그래서 민주주의를 입틀막하고, 정치적 이익을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독점하는 것. 이게 21세기판 도둑 정치죠. 이 전체를 인식하고, 어떤 이 정권이 붕괴의 징조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관점에서 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서 먼저 좀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게 뭐냐면 다 권력을 사유화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거든요. 이게 이제 그때 지금 이 한, 지금 한 2년 반 정도 지났잖아요? 근데 지금의 징조는 정권 말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예요. 지금 나오는 여러 가지 뉴스나 상황들을 보면 여당, 여권 그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 정치의 생태계 중심에 명태균 씨가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거죠. 물론, 뭐 사실 과장 이런 게 섞여는 있겠지만 지금 가만히 이야기하는 것, 그다음에 또 보도되는 것을 보면 전혀 근거없는, 전혀 없는 얘기를 만드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뭐 육성이 막 나오고. 녹취 직접 나오고 증언들이 막 쏟아지고 지금 있잖아요. 그리고 시중에 여러 가지 돌았던 이야기들이 사실은 명태균, 김대남 씨의 어떤 육성이나 녹취 통해서 저게 사실이었네? 이런 게 지금 다 드러나고 있잖아요. 근데 제가 보기에 시작이 아닌, 이게 이제 시작이다. 끝이 아니다. 예. 아직 스모킹건. 아직 안 나왔다.
○ 앵 커> 근데 이게 사실은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게 명확하게 녹취 파일이 나오고 이런 것들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명명백백하게 잘 해명을 하면 국민 의혹이 좀 해소가 될 수가 있잖아요? 가령, 대통령실에서 이런 해명을 했어요.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만난 게 2회다.
● 김태년> 그건 최소 4번이라고 밝혀졌잖아요.
○ 앵 커> 그러니까요. 이렇게 부실해명이 오면서 이제 또다시 한번 논란이 좀 더 커지고.
● 김태년> 제가 보기에는 이건 해명도 아니에요. 거의 지금 대통령실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 앵 커> 이런 해명이 있은 이후에는 사실상 좀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왜 이런, 이런 게 부실 해명이 있으면 논란이 더 커질 걸 알 텐데 왜 이렇게 해명이…
● 김태년> 대통령실 지금까지 행태를 한번 봐보세요. 고소 고발. 이런 거 막 남발하잖아요. 근데 못하고 있잖아요. 대통령실 못 하고 있잖아요.
○ 앵 커> 기존에 했던 고소 고발을 명태균 씨 관련해서는 못 하고 있다?
● 김태년> 못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 행태를 보면 고슴도치? 날 건드리면 찔릴 수 있다? 나를 내버려둬라. 협박, 겁박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이고 그니까 이 말은 뭐냐면 명 씨가 대통령 부부 그리고 여권에게 매우 아픈 가시를 갖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 거죠.
○ 앵 커> 뭔가 한칼을 가지고 있다?
● 김태년> 대통령실이 두 번 만났다? 이렇게 거짓 해명하잖아요? 그리고 중요한 의혹에 대해서는 거의 침묵을 지키고 있잖아요. 이게 전형적인 뭐냐면 피의자들.
○ 앵 커> 피의자?
● 김태년> 예. 그러니까, 상대를 속일 때 뭔가를 감추려고 할 때. 이런 행태로 보여져요. 피의자 행태. 패턴도 그렇고. 대통령실이 명태균 씨와 또는 대통령 부부가 가깝지 않았다면 그리고 명태균 씨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면 또 국민의힘의 영향력을 미치지 못 했다면 이런 식으로 해명하지 않았을 거예요. 매우 분명하게 다.
○ 앵 커> 단호하게?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 김태년> 예. 그래서 이 부실 해명은 고의적인 것이고, 무언가를 지금 감추고, 누군가를 보호하려고 하는 거죠. 누군가를 감추고 보호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부실 해명이 나오는 거고, 뭔가가 감추게 되어지는 거고 이런 거죠.
○ 앵 커> 약간 급하게 누군가를 감추고 보호하려다 보니까, 급하게 해명을 만들고 그러다 보니까 부실 해명이 됐다. 이렇게 보신다는 거예요?
● 김태년> 검사 출신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보통 피의자들이 그런다고 하지 않습니까.
○ 앵 커> 그렇다면, 뭔가 이 명태균 씨랑 윤 대통령 부부 사이가 그 정도로 어떤 얼마나 가까웠냐. 이것도 사실은 좀 국민들이나 정치권의 관심사잖아요? 근데 그걸 하나 보여줄 수 있는 게 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가 6개월간 통화를 했다. 그리고 명태균 씨 그 얘기 하더라고요. 본인이 아침마다 일어나서 6개월간 통화할 때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피커폰으로 함께 통화했다. 이 주장이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으나 맞다면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 거예요? 도대체?
● 김태년> 정치 공동체인 거죠. 방금 말씀하셨던 대로 5~6개월 동안 스피커폰으로 매일 전화했다. 아침에 만약에 바빠서 통화가 안 되면 낮에도 통화를 하고. 누구는 가봤냐? 이런 이야기 하잖아요? 그리고 뭐 명 박사. 윤 대통령이 명 박사. 김건희 씨는 명 선생님. 이렇게 불렀다는 거고요.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게 녹취 나왔지 않습니까? 22년 재보궐선거 때 창원 의창 재보궐 때 윤핵관들 누르고 바꿨다. 공천했다. 그 당시 공관위원장 끝났다. 뭐 이런 이야기 뭐 막 하잖아요? 그 정도 힘이 있었다는 거고, 그 힘의 배경에는 대통령과 또 그 대통령의 부인이 있는 거 아니예요? 명태균 씨 자체적으로 그런 힘이 나오겠습니까? 독자적으로. 그 뒤에 배경이 있는 거죠. 그렇게 봤을 때는 정치 공동체였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고, 우리가 이제 많이 나와서 더 그렇게 이야기할 것도 아니긴 하지만, 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여론조사. 강혜경 씨라는 분이 이야기를 했잖아요? 3억 6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거 매일 윤석열 대통령 후보한테 보고하려고 했다는 거 아니예요? 이건 범죄예요. 이게 사실이라면. 이건 범죄고, 이건 수사받아야 하는 거고, 처벌 받아야 되는 내용입니다. 근데 이제 이런 내용들을 가지고 대통령을 상대로 또는 그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협박하고 겁박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뭔가 이렇게 대통령 부부가 뭔가 이렇게 켕기는 게 없으면, 이렇게 쩔쩔매겠어요? 내가 보기엔 쩔쩔매고 있는 것 같거든. 근데 이제 참 아까 제가 권력 사유화 이야기했지만, 공과 사, 대통령 부부가 공과 사 구분이 안 돼요. 그러니까, 대통령 되고 나서도 김건희 씨는 명 씨하고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던 거고, 그게 이제 이번 총선때 공천 관련해서 텔레그램으로 문자도 주고받았다는 거 아닌가. 계속 이어지고 오는 거죠.
○ 앵 커> 말씀하신 대로 여론조사 잠깐 말씀을 하셔서 전현희 최고위원이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거 대가 없이 줬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 김태년> 당연한 거죠. 그래서 범법행위라고요.
○ 앵 커> 범법행위라고 의원님도 말씀을 주셨는데, 탄핵사유라고까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김태년> 당연하죠. 범법이니까. 범죄를 저지른 거니까.
○ 앵 커> 예. 그래서 민주당은 이거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의원님들이,
● 김태년> 탄핵 사유가 되는 겁니다.
○ 앵 커> 그 정도로 위중하게 지금 보는 걸 내부적으로 공유가 인식 공유가 되고 있으신 상황인 거죠?
● 김태년> 이거는 무상으로 3억 6천만 원 금품을 제공받은 것하고 똑같은 거예요. 이게 우리 선거법에서는 또는 정치자금법에서 가장 엄하게 처벌하는 겁니다. 이 부분은. 제일 센 게 돈하고 허위사실이에요. 허위사실 유포에요.
○ 앵 커> 어제 명태균 씨가 모 방송에 나와서 그 얘기도 잠깐 했었거든요? 홍준표 대구 시장 측이랑 본인 미래한국연구소 자기가 연결해줬다. 그러니까, 홍 시장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 측 여론조사 조작 알고 있었다. 이 얘기 하더라고요? 근데 이것도 사실은 부정선거 논란으로 조금 번질 수 있는?
● 김태년> 그건 이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고, 오늘 어떤 매체에서 보도를 했잖아요? 강혜경 씨하고의 녹취록이 나왔잖아요. 여론조사 2~3%. 윤석열 후보를 2~3% 더 올리는 것으로 보정해라.
○ 앵 커> 그렇죠. 60대.
● 김태년> 60대도 그렇고, 20대도 그렇고. 20대는 잘 안 잡히니까 윤석열 후보 지지하는 사람들만 뽑아가지고 곱하기해버리면, 늘려버리면 충분히 2~3% 늘릴 수 있거든요. 그렇게 실제로 또 그렇게 전화로 지시를 했고, 강혜경 씨가 실행을 했다는 것 아니예요? 경선에도 영향을 미친 거죠.
○ 앵 커> 의원님의 5선 정치 관록을 놓고 봤을 때 수많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셨을 거 아니예요? 이런 분들, 유형의 분들도 많이 보셨을 거고 정치 컨설턴트로 봐야 돼요? 정치 브로커로 봐야 돼요?
● 김태년> 선거 기술자죠.
○ 앵 커> 선거 기술자. 이분 존재에 대한 어떤 성격 규정과 별개로 놓고 봐도 이분이 말 한마디에 정치인들이 엄청나게 반응하고 있잖아요. 지금 막 시끌시끌해요. 오세훈 시장 그 얘기 하더라고요. 한낮 정치꾼인데 나한테 이러는 거 가소롭다. 이가소롭다는 단어 쓰기 쉽지 않은데 이런 반응도 나오고 홍준표 시장은 뭐 내가 이런 자랑 거론되는 거 자체가 모욕이다. 이렇게까지 여론에 이러면 국민의힘 그다음 대통령실 전체적으로 여론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상당한 타격이 되는 상황 아닌가요?
● 김태년> 그렇죠. 이번 주에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에 다 반영이 지금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앵 커> 그렇죠.
● 김태년> 리얼미터 같은 경우에는 지금 최저 그다음에 여론조사 꽃은 지금 10%대 지지율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이게 국민들이 이제 이거 뭐야? 이거 이렇게 되는 거죠. 근데 이게 이 사람이 내가 보기에 선거 기술자예요. 그니까 여권에 유력 정치인들 이 사람한테 다 도움을 받고자 했던 거죠. 또 받은 사람도 있고.
○ 앵 커> 이겨야 되니까?
● 김태년> 또 뭐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그렇긴 하겠지만.
○ 앵 커> 저희 얘기하는 도중에 속보가 하나 지금 올라왔다고 하는데,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랑 나눈 대화 카톡이 지금 공개가 됐다고 하는데, 저희 제작진이 지금 올려준 거를 보면 이런 내용이 좀 있네요. '너무 고생이 많으세요'라고 했고, 제가 이거를 읽어야 할지 조금 조심스러운데,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제가 난감' 제가 이거를 읽으면서 저도 좀 난감한데, 여기서 우리 오빠가 누구일까요?
● 김태년> 아마 다른 데서도 대통령을 오빠로 불렀던 것 나오지 않았나요?
○ 앵 커> 그렇죠. 그랬다는 얘기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 김태년> 개별적으로 아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대통령을, 부부간의 호칭에 있어서 남편을 오빠라고 불렀다고 그래요.
○ 앵 커> 호칭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이 앞에 수식어가 조금 그래서 뒷 내용이 이제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사과드릴게요' 이게 있네요.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이 얘기가 있어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 근데 저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해명했던 것과는 조금 결이 많이 다른 내용인 거 아닌가요?
● 김태년> 그러니까 대통령실 해명이 다 누군가를 속이고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게 거짓 해명을 한 거죠. 근데 저는 지금 두 장면이 떠오르는데, 하나는 청와대 수석 등 참모들이 있는 자리에서. 김건희 씨가 대통령을 아주 무시하는, 옆에서 보는 사람들이 되게 민망할 정도로 무시했다. 이런 게 어디선가 하나 나온 게 있었어요. 그게 김대남 씨 녹취록인가? 하여튼, 나온 게 있었어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검사 선배들이 대통령한테 지금 시중에 김건희 여사 문제가 심각하니, 자제시키고 좀 정리 해라. 이렇게 말 좀 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권유했다는 거 아니예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제가 아내한테, 집사람한테 그렇게 할 수 있는 처지가 못 됩니다. 그 이야기라면 다시는 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거 아닙니까?
○ 앵 커> 근데 이제 그렇게 건의했다는 건 사실은 사적인 영역에서의, 부부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권력을 부여받은 대통령과, 대통령으로서의 공적인 영역에서의 자제를 요청하는 거기 때문에 그거는 대통령이 그냥 사인 간의 부부 사이에서의 그런 관계로 그렇게 답변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 김태년> 그렇죠. 내가 아까 그래서 모두의 권력 사유화했다. 이 지금 정권을 잡았고 자기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마치 이 권력을 전리품처럼 생각하는 겁니다. 공적 마인드.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공적 마인드가 이 두 부부에게는 전혀 없어요. 그리고 김건희-윤석열 공동 정권이다. 심지어는 서열 1위가 김건희, 2위 윤석열.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이야기를 했지만, 우리 국민은 김건희 씨한테 어떤 공적 지위를 부여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 게 국정농단이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국정에 개입을 하게 될 경우에는. 이건 뭐 국정에 개입한 내용은 아니긴 하지만, 이거로 비추어 봤을 때 충분히. 뭡니까? 최재영 목사가 인사와 관련한 전화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 것도 다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게 되면 그러면 국정농단인 거예요.
○ 앵 커> 인사 개입은 그렇죠. 정치권의 이 공방이 사실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공방이 없을 수는 없는데, 품격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약간 국민이 피로도가 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 김태년> 그걸 그니까, 누가 그렇게 만들고 있는지를 봐야 되는 거죠. 이거 전부 다 대통령, 대통령실, 김건희 그다음에 여권, 이게 다 거기서 나오고 있는 이야기잖아요. 야당이 막 발굴해서 찾아가지고 문제제기하고 이런 거 거의 없어요. 지금. 최근에 나타난 것은. 최근에 밝혀진 것들은. 다 자기들끼리 내부에서 다 생긴 문제들이 다 공개되고 있고 밝혀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아까 한심하고 참담하다고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우주로 쏘아올린 로켓이 다시 돌아와서 발사대에 딱 안착하는 화면을 우리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이런 이상한.
○ 앵 커> 의원님 말씀하실 때 무언가가 있다. 더 가리고 싶은 게 무언가가 있어서 저렇게 대통령실의 해명도 부실 해명이었다고 말씀하실 때, 제가 들으면서도 이게 이제 물증이 없으니까 리액션을 하기도 참 애매해서 제가 가만히 듣기만 했는데, 공교롭게 이 인터뷰가 끝나기도 전에 속보가 뜨면서 문자 하나가 SNS에 공개되니까 사실 조금 당혹스럽네요.
● 김태년> 제가 뭐 더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근데 명태균 씨가 이른바, 100분의 1도 안 된다. 이런 이야기 막 했잖아요. 그다음에 이제 모든 내용들은 다 내부에서 나오거든요. 이제 대통령이 권위가 이렇게 떨어지고, 대한민국 이렇게 가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부에 안 생기겠습니까? 다 공개됩니다.
○ 앵 커> 명태균 씨는 저걸 왜 공개했을까요? 지금? 이 시점에?
● 김태년> 글쎄요? 김재원 최고가 협박하니까, 다 공개하라고 그러니까 일부분만 공개한 거죠. 이런 내용들인데, 이거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들 많다.
○ 앵 커> 나는 있다. 나는 사실상 그렇게 허황되고 허풍쟁이 아니다.
● 김태년> 나 건들지마라는 거죠. 이거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게 있다.
○ 앵 커> 나를 끌어내면 고구마 줄기에 들들들 고구마 딸려 나오듯 있다. 이거에?
● 김태년> 예. 김재원 최고가 뭐 감옥 가야 된다. 잡아들여라.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 앵 커> 저기 있네요. '재원아. 너의 세치 혀 때문에 보수가 망하는구나' 건드리지 마라?
● 김태년> 내가 이런 내용들을 갖고 이게 아마 100분의 1. 이런 거일 거예요. 훨씬 더 많은 걸 갖고 있는데, 나 건들지 마라.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녹화일 : 2024년10월15일(화)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 민주당 5선 중진이시죠. 이미 원내대표까지 하신 관록의 정치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태년> 안녕하세요? 김태년입니다.
○ 앵 커> 아니, 저희 21대 총선 4선 국회의원이실 때 오셨어요.
● 김태년> 네. 총선 전에 왔던 기억이 있네요.
○ 앵 커> 네. 근데 이제 5선 되셔서 더 무게감 있게.
● 김태년> 목소리 좋은데요?
○ 앵 커> 여유까지 (웃음).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가 당선 맛집인데, 당당히 증명해주시고.
● 김태년> 여기와서 당선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앵 커> 표정이 약간…일단, 제가 이렇게 한번 우겨는 보고 시작합니다. (웃음) 지금 한참 국감 기간인데 바쁘시죠?
● 김태년> 아무래도, 국정감사 기간이 이제 의정 활동 중에서 제일 바쁠 때죠.
○ 앵 커> 그렇죠. 기재위를 상임위로 하시던데 지원을 하신 거예요?
● 김태년> 2지망.
○ 앵 커> 1지망 뭐하셨어요?
● 김태년> 1지망은 떨어졌어요. 국방위.
○ 앵 커> 국방위가 어렵잖아요. 국방위가 이슈가 막 되는 데가 아니라, 의원님들이 조금 기피하는 상임위 아니예요?
● 김태년> 맞아요.
○ 앵 커> 근데 1지망을 하셨어요?
● 김태년> 1지망 했는데 그마저도 떨어졌어요.
○ 앵 커> 되게 선수가 5선 정도 되면 당에서 배려하는데…
● 김태년> 아니죠. 배려를 안 하죠.
○ 앵 커> 안 해요?
● 김태년> 예. 그냥 가라는 대로 가야 됩니다. 그래도 2지망이 됐어요. 기재위가.
○ 앵 커> 긍정적이시네요. (웃음) 지난주 기재위 국감하시는 거 잠깐 봤는데, 보니까 거기서 그 말씀 하시더라고요. 정부가 낙수효과 기대하지 않는다. 이거 말한 거 관련해서 굉장히 날 서게 지적하시더라고요?
● 김태년> 낙수효과를 기대하면서 온갖 감세는 지금 다 해서 세수 결손나고 또 재정 여력을 완전히 내려놨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지금 복지도 늘려야 되고 그리고 미래를 위한 투자도 강화를 해야 되는 그런 시기인데, 무분별한, 무원칙한 이 감세 정책이 우리 국가 경제 체력을 지금 엄청나게 훼손하고 있는 거죠. 더욱이나 지금 기업도 투자가 위축되어있고 그다음에 우리 일반 국민들의 실질 소득이 줄었어요. 이럴 때는 정부가 지출을 늘려서 어떻게 보면 경제를 받쳐 줘야 되는 건데 정부가 그 역할을 다 포기한 거예요.
○ 앵 커> 포기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태년> 예. 이른바, 그 배경에는 신자유주의 경제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경제 정책을 하면서 그렇게 해서 감세하면 투자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근데 그런 예가 없어요. 아주 옛날식. 구태 의연한 경제관을 가지고 지금 경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실제로 지금 그렇게 나타나고 있잖아요. MB 때도 엄청나게 감세를 했어요. 그때도 이유가, 그때도 이유가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 기업의 투자를 늘리겠다. 그게 검증됐습니까? 오히려, 더 안 좋아졌죠. 축소되었죠.
○ 앵 커> 당내 정책위의장도 하시고 그래서 정책통으로는 워낙 또 유명하셔가지고 기재위가 사실은 쉬운 상임위는 아닌데,
● 김태년> 근데 제가 의정 활동 하면서 방금 말씀하셨듯이 정책위의장도 하고 또 기재위 활동도 했었어요. 이번이 5년째에요. 늘 하던 데라서 하던 일이라서 그렇게 낯설거나 이러지 않아요. 21대 때도.
○ 앵 커> 21대 때도 기재위.
● 김태년> 기재위를 했었으니까요.
○ 앵 커> 21대 때는 또 원내대표 하셨던 게 워낙 강하게 각인이 돼 가지고, 약간 지도부 이미지가 좀 더 강했던 것 같아요. 보통 이제 국감이면 사실은 어느 의원이 국감 스타가 되냐. 이게 되게 관심인데, 요즘은 이거보다는 정치권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씨 발언이 지금 더 화제가 되는 것 같아요. 이것 때문에 지금 여권이 흔들흔들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이 현상 어떻게 생각드세요?
● 김태년>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참 참담해요. 어제 제일 큰 뉴스가 우주체 발사하고 그 발사했던 로켓이 발사체로 다시 돌아와서 그 팔에 품에 딱 안기는 그게 가장 큰 뉴스였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이런 시대에 우리는 영부인의 공천 개입을 이야기하고 있어야 되고, 명태균 씨 이야기나 해야 되고, 이게 참담하죠. 근데 기왕 질문 주셨으니까 윤석열 정권이 지금 어떤 상태냐. 이거부터 좀 규정을 해야 될 것 같아요.
● 김태년> 예. 상황이 지금 클랩토 크라시.
○ 앵 커> 클랩토 크라시?
● 김태년> 그리스 말로 클랩토(Klepto, 훔치다) 도둑이죠. 크라시 (Cracy, 통치) '도둑 정치(Kleptocracy)'를 하고 있는 거죠. '총균쇠'의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기술한 '도둑 정치'의 특징이 있어요. 물론 아프리카 사례인데, 특정한 이념 등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획일화하려한다. 정치적 절차는 형식과 껍데기만 남고 지배자들의 의사가 일사천리로 관철된다.
○ 앵 커> 절차적 민주주의가 인정이 잘 안 된다?
● 김태년> 일체의 반항에 대해서는 폭력적 진압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게 아프리카 사례인데, 지금 우리 상황, 우리 윤석열 정권하고 한번 딱 대입시켜보면 이 말 틀리지 않았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잖아요. 보세요. 지금 정책의 모든 우선순위가 이념이고, 국민의 뜻도 무시하고, 국회의 뜻도 무시하고, 여당의 당 대표 마음대로 갈아치우고, 당 전체를 힘으로 누르고, 장악하고, 정치는 수사하듯이 하고, 수사는 정치하듯이 하고, 그래서 민주주의를 입틀막하고, 정치적 이익을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독점하는 것. 이게 21세기판 도둑 정치죠. 이 전체를 인식하고, 어떤 이 정권이 붕괴의 징조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관점에서 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서 먼저 좀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게 뭐냐면 다 권력을 사유화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거든요. 이게 이제 그때 지금 이 한, 지금 한 2년 반 정도 지났잖아요? 근데 지금의 징조는 정권 말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예요. 지금 나오는 여러 가지 뉴스나 상황들을 보면 여당, 여권 그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 정치의 생태계 중심에 명태균 씨가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거죠. 물론, 뭐 사실 과장 이런 게 섞여는 있겠지만 지금 가만히 이야기하는 것, 그다음에 또 보도되는 것을 보면 전혀 근거없는, 전혀 없는 얘기를 만드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뭐 육성이 막 나오고. 녹취 직접 나오고 증언들이 막 쏟아지고 지금 있잖아요. 그리고 시중에 여러 가지 돌았던 이야기들이 사실은 명태균, 김대남 씨의 어떤 육성이나 녹취 통해서 저게 사실이었네? 이런 게 지금 다 드러나고 있잖아요. 근데 제가 보기에 시작이 아닌, 이게 이제 시작이다. 끝이 아니다. 예. 아직 스모킹건. 아직 안 나왔다.
○ 앵 커> 근데 이게 사실은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게 명확하게 녹취 파일이 나오고 이런 것들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명명백백하게 잘 해명을 하면 국민 의혹이 좀 해소가 될 수가 있잖아요? 가령, 대통령실에서 이런 해명을 했어요.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만난 게 2회다.
● 김태년> 그건 최소 4번이라고 밝혀졌잖아요.
○ 앵 커> 그러니까요. 이렇게 부실해명이 오면서 이제 또다시 한번 논란이 좀 더 커지고.
● 김태년> 제가 보기에는 이건 해명도 아니에요. 거의 지금 대통령실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 앵 커> 이런 해명이 있은 이후에는 사실상 좀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왜 이런, 이런 게 부실 해명이 있으면 논란이 더 커질 걸 알 텐데 왜 이렇게 해명이…
● 김태년> 대통령실 지금까지 행태를 한번 봐보세요. 고소 고발. 이런 거 막 남발하잖아요. 근데 못하고 있잖아요. 대통령실 못 하고 있잖아요.
○ 앵 커> 기존에 했던 고소 고발을 명태균 씨 관련해서는 못 하고 있다?
● 김태년> 못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 행태를 보면 고슴도치? 날 건드리면 찔릴 수 있다? 나를 내버려둬라. 협박, 겁박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이고 그니까 이 말은 뭐냐면 명 씨가 대통령 부부 그리고 여권에게 매우 아픈 가시를 갖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 거죠.
○ 앵 커> 뭔가 한칼을 가지고 있다?
● 김태년> 대통령실이 두 번 만났다? 이렇게 거짓 해명하잖아요? 그리고 중요한 의혹에 대해서는 거의 침묵을 지키고 있잖아요. 이게 전형적인 뭐냐면 피의자들.
○ 앵 커> 피의자?
● 김태년> 예. 그러니까, 상대를 속일 때 뭔가를 감추려고 할 때. 이런 행태로 보여져요. 피의자 행태. 패턴도 그렇고. 대통령실이 명태균 씨와 또는 대통령 부부가 가깝지 않았다면 그리고 명태균 씨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면 또 국민의힘의 영향력을 미치지 못 했다면 이런 식으로 해명하지 않았을 거예요. 매우 분명하게 다.
○ 앵 커> 단호하게?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 김태년> 예. 그래서 이 부실 해명은 고의적인 것이고, 무언가를 지금 감추고, 누군가를 보호하려고 하는 거죠. 누군가를 감추고 보호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부실 해명이 나오는 거고, 뭔가가 감추게 되어지는 거고 이런 거죠.
○ 앵 커> 약간 급하게 누군가를 감추고 보호하려다 보니까, 급하게 해명을 만들고 그러다 보니까 부실 해명이 됐다. 이렇게 보신다는 거예요?
● 김태년> 검사 출신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보통 피의자들이 그런다고 하지 않습니까.
○ 앵 커> 그렇다면, 뭔가 이 명태균 씨랑 윤 대통령 부부 사이가 그 정도로 어떤 얼마나 가까웠냐. 이것도 사실은 좀 국민들이나 정치권의 관심사잖아요? 근데 그걸 하나 보여줄 수 있는 게 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가 6개월간 통화를 했다. 그리고 명태균 씨 그 얘기 하더라고요. 본인이 아침마다 일어나서 6개월간 통화할 때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피커폰으로 함께 통화했다. 이 주장이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으나 맞다면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 거예요? 도대체?
● 김태년> 정치 공동체인 거죠. 방금 말씀하셨던 대로 5~6개월 동안 스피커폰으로 매일 전화했다. 아침에 만약에 바빠서 통화가 안 되면 낮에도 통화를 하고. 누구는 가봤냐? 이런 이야기 하잖아요? 그리고 뭐 명 박사. 윤 대통령이 명 박사. 김건희 씨는 명 선생님. 이렇게 불렀다는 거고요.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게 녹취 나왔지 않습니까? 22년 재보궐선거 때 창원 의창 재보궐 때 윤핵관들 누르고 바꿨다. 공천했다. 그 당시 공관위원장 끝났다. 뭐 이런 이야기 뭐 막 하잖아요? 그 정도 힘이 있었다는 거고, 그 힘의 배경에는 대통령과 또 그 대통령의 부인이 있는 거 아니예요? 명태균 씨 자체적으로 그런 힘이 나오겠습니까? 독자적으로. 그 뒤에 배경이 있는 거죠. 그렇게 봤을 때는 정치 공동체였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고, 우리가 이제 많이 나와서 더 그렇게 이야기할 것도 아니긴 하지만, 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여론조사. 강혜경 씨라는 분이 이야기를 했잖아요? 3억 6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거 매일 윤석열 대통령 후보한테 보고하려고 했다는 거 아니예요? 이건 범죄예요. 이게 사실이라면. 이건 범죄고, 이건 수사받아야 하는 거고, 처벌 받아야 되는 내용입니다. 근데 이제 이런 내용들을 가지고 대통령을 상대로 또는 그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협박하고 겁박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뭔가 이렇게 대통령 부부가 뭔가 이렇게 켕기는 게 없으면, 이렇게 쩔쩔매겠어요? 내가 보기엔 쩔쩔매고 있는 것 같거든. 근데 이제 참 아까 제가 권력 사유화 이야기했지만, 공과 사, 대통령 부부가 공과 사 구분이 안 돼요. 그러니까, 대통령 되고 나서도 김건희 씨는 명 씨하고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던 거고, 그게 이제 이번 총선때 공천 관련해서 텔레그램으로 문자도 주고받았다는 거 아닌가. 계속 이어지고 오는 거죠.
○ 앵 커> 말씀하신 대로 여론조사 잠깐 말씀을 하셔서 전현희 최고위원이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거 대가 없이 줬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 김태년> 당연한 거죠. 그래서 범법행위라고요.
○ 앵 커> 범법행위라고 의원님도 말씀을 주셨는데, 탄핵사유라고까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김태년> 당연하죠. 범법이니까. 범죄를 저지른 거니까.
○ 앵 커> 예. 그래서 민주당은 이거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의원님들이,
● 김태년> 탄핵 사유가 되는 겁니다.
○ 앵 커> 그 정도로 위중하게 지금 보는 걸 내부적으로 공유가 인식 공유가 되고 있으신 상황인 거죠?
● 김태년> 이거는 무상으로 3억 6천만 원 금품을 제공받은 것하고 똑같은 거예요. 이게 우리 선거법에서는 또는 정치자금법에서 가장 엄하게 처벌하는 겁니다. 이 부분은. 제일 센 게 돈하고 허위사실이에요. 허위사실 유포에요.
○ 앵 커> 어제 명태균 씨가 모 방송에 나와서 그 얘기도 잠깐 했었거든요? 홍준표 대구 시장 측이랑 본인 미래한국연구소 자기가 연결해줬다. 그러니까, 홍 시장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 측 여론조사 조작 알고 있었다. 이 얘기 하더라고요? 근데 이것도 사실은 부정선거 논란으로 조금 번질 수 있는?
● 김태년> 그건 이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고, 오늘 어떤 매체에서 보도를 했잖아요? 강혜경 씨하고의 녹취록이 나왔잖아요. 여론조사 2~3%. 윤석열 후보를 2~3% 더 올리는 것으로 보정해라.
○ 앵 커> 그렇죠. 60대.
● 김태년> 60대도 그렇고, 20대도 그렇고. 20대는 잘 안 잡히니까 윤석열 후보 지지하는 사람들만 뽑아가지고 곱하기해버리면, 늘려버리면 충분히 2~3% 늘릴 수 있거든요. 그렇게 실제로 또 그렇게 전화로 지시를 했고, 강혜경 씨가 실행을 했다는 것 아니예요? 경선에도 영향을 미친 거죠.
○ 앵 커> 의원님의 5선 정치 관록을 놓고 봤을 때 수많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셨을 거 아니예요? 이런 분들, 유형의 분들도 많이 보셨을 거고 정치 컨설턴트로 봐야 돼요? 정치 브로커로 봐야 돼요?
● 김태년> 선거 기술자죠.
○ 앵 커> 선거 기술자. 이분 존재에 대한 어떤 성격 규정과 별개로 놓고 봐도 이분이 말 한마디에 정치인들이 엄청나게 반응하고 있잖아요. 지금 막 시끌시끌해요. 오세훈 시장 그 얘기 하더라고요. 한낮 정치꾼인데 나한테 이러는 거 가소롭다. 이가소롭다는 단어 쓰기 쉽지 않은데 이런 반응도 나오고 홍준표 시장은 뭐 내가 이런 자랑 거론되는 거 자체가 모욕이다. 이렇게까지 여론에 이러면 국민의힘 그다음 대통령실 전체적으로 여론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상당한 타격이 되는 상황 아닌가요?
● 김태년> 그렇죠. 이번 주에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에 다 반영이 지금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앵 커> 그렇죠.
● 김태년> 리얼미터 같은 경우에는 지금 최저 그다음에 여론조사 꽃은 지금 10%대 지지율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이게 국민들이 이제 이거 뭐야? 이거 이렇게 되는 거죠. 근데 이게 이 사람이 내가 보기에 선거 기술자예요. 그니까 여권에 유력 정치인들 이 사람한테 다 도움을 받고자 했던 거죠. 또 받은 사람도 있고.
○ 앵 커> 이겨야 되니까?
● 김태년> 또 뭐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그렇긴 하겠지만.
○ 앵 커> 저희 얘기하는 도중에 속보가 하나 지금 올라왔다고 하는데,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랑 나눈 대화 카톡이 지금 공개가 됐다고 하는데, 저희 제작진이 지금 올려준 거를 보면 이런 내용이 좀 있네요. '너무 고생이 많으세요'라고 했고, 제가 이거를 읽어야 할지 조금 조심스러운데,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제가 난감' 제가 이거를 읽으면서 저도 좀 난감한데, 여기서 우리 오빠가 누구일까요?
● 김태년> 아마 다른 데서도 대통령을 오빠로 불렀던 것 나오지 않았나요?
○ 앵 커> 그렇죠. 그랬다는 얘기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 김태년> 개별적으로 아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대통령을, 부부간의 호칭에 있어서 남편을 오빠라고 불렀다고 그래요.
○ 앵 커> 호칭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이 앞에 수식어가 조금 그래서 뒷 내용이 이제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사과드릴게요' 이게 있네요.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이 얘기가 있어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 근데 저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해명했던 것과는 조금 결이 많이 다른 내용인 거 아닌가요?
● 김태년> 그러니까 대통령실 해명이 다 누군가를 속이고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게 거짓 해명을 한 거죠. 근데 저는 지금 두 장면이 떠오르는데, 하나는 청와대 수석 등 참모들이 있는 자리에서. 김건희 씨가 대통령을 아주 무시하는, 옆에서 보는 사람들이 되게 민망할 정도로 무시했다. 이런 게 어디선가 하나 나온 게 있었어요. 그게 김대남 씨 녹취록인가? 하여튼, 나온 게 있었어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검사 선배들이 대통령한테 지금 시중에 김건희 여사 문제가 심각하니, 자제시키고 좀 정리 해라. 이렇게 말 좀 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권유했다는 거 아니예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제가 아내한테, 집사람한테 그렇게 할 수 있는 처지가 못 됩니다. 그 이야기라면 다시는 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거 아닙니까?
○ 앵 커> 근데 이제 그렇게 건의했다는 건 사실은 사적인 영역에서의, 부부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권력을 부여받은 대통령과, 대통령으로서의 공적인 영역에서의 자제를 요청하는 거기 때문에 그거는 대통령이 그냥 사인 간의 부부 사이에서의 그런 관계로 그렇게 답변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 김태년> 그렇죠. 내가 아까 그래서 모두의 권력 사유화했다. 이 지금 정권을 잡았고 자기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마치 이 권력을 전리품처럼 생각하는 겁니다. 공적 마인드.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공적 마인드가 이 두 부부에게는 전혀 없어요. 그리고 김건희-윤석열 공동 정권이다. 심지어는 서열 1위가 김건희, 2위 윤석열.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이야기를 했지만, 우리 국민은 김건희 씨한테 어떤 공적 지위를 부여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 게 국정농단이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국정에 개입을 하게 될 경우에는. 이건 뭐 국정에 개입한 내용은 아니긴 하지만, 이거로 비추어 봤을 때 충분히. 뭡니까? 최재영 목사가 인사와 관련한 전화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 것도 다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게 되면 그러면 국정농단인 거예요.
○ 앵 커> 인사 개입은 그렇죠. 정치권의 이 공방이 사실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공방이 없을 수는 없는데, 품격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약간 국민이 피로도가 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 김태년> 그걸 그니까, 누가 그렇게 만들고 있는지를 봐야 되는 거죠. 이거 전부 다 대통령, 대통령실, 김건희 그다음에 여권, 이게 다 거기서 나오고 있는 이야기잖아요. 야당이 막 발굴해서 찾아가지고 문제제기하고 이런 거 거의 없어요. 지금. 최근에 나타난 것은. 최근에 밝혀진 것들은. 다 자기들끼리 내부에서 다 생긴 문제들이 다 공개되고 있고 밝혀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아까 한심하고 참담하다고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우주로 쏘아올린 로켓이 다시 돌아와서 발사대에 딱 안착하는 화면을 우리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이런 이상한.
○ 앵 커> 의원님 말씀하실 때 무언가가 있다. 더 가리고 싶은 게 무언가가 있어서 저렇게 대통령실의 해명도 부실 해명이었다고 말씀하실 때, 제가 들으면서도 이게 이제 물증이 없으니까 리액션을 하기도 참 애매해서 제가 가만히 듣기만 했는데, 공교롭게 이 인터뷰가 끝나기도 전에 속보가 뜨면서 문자 하나가 SNS에 공개되니까 사실 조금 당혹스럽네요.
● 김태년> 제가 뭐 더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근데 명태균 씨가 이른바, 100분의 1도 안 된다. 이런 이야기 막 했잖아요. 그다음에 이제 모든 내용들은 다 내부에서 나오거든요. 이제 대통령이 권위가 이렇게 떨어지고, 대한민국 이렇게 가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부에 안 생기겠습니까? 다 공개됩니다.
○ 앵 커> 명태균 씨는 저걸 왜 공개했을까요? 지금? 이 시점에?
● 김태년> 글쎄요? 김재원 최고가 협박하니까, 다 공개하라고 그러니까 일부분만 공개한 거죠. 이런 내용들인데, 이거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들 많다.
○ 앵 커> 나는 있다. 나는 사실상 그렇게 허황되고 허풍쟁이 아니다.
● 김태년> 나 건들지마라는 거죠. 이거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게 있다.
○ 앵 커> 나를 끌어내면 고구마 줄기에 들들들 고구마 딸려 나오듯 있다. 이거에?
● 김태년> 예. 김재원 최고가 뭐 감옥 가야 된다. 잡아들여라.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 앵 커> 저기 있네요. '재원아. 너의 세치 혀 때문에 보수가 망하는구나' 건드리지 마라?
● 김태년> 내가 이런 내용들을 갖고 이게 아마 100분의 1. 이런 거일 거예요. 훨씬 더 많은 걸 갖고 있는데, 나 건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