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도로 폭발 멈춰야" vs 러 "북 침략당하면 개입"
입력 2024-10-16 07:01  | 수정 2024-10-16 07:25
【앵커멘트】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자 미국 국무부가 "충돌 위험을 키우는 행동을 멈추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북한이 침략당하면 개입하겠다"며 연일 북한을 옹호하고 나섰는데,
북한의 도로 폭파는 미국 대선 쟁점으로도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을 고조시키는 것과 관련 미국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계속 취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긴장을 완화하고, 갈등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중단하도록 촉구합니다."

반면, 러시아는 전혀 상반된 태도로 북한을 옹호했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한국의 행동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화살을 우리 쪽으로 돌렸습니다.


이어 "북한이 침략을 당하면 북한에 군사 지원도 제공할 것이라며 '북러조약'까지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도로 폭파는 미 대선 쟁점으로도 옮겨붙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소개하며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김정은이) 남한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폭파했다고 합니다. 그 말은 한국이 러시아, 중국 등 여러 나라와의 연결이 끊어졌다는 의미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 중이면 주한미군 주둔비용으로 매년 100억 달러,우리 돈 약 13조 원을 냈을 것이라며 향후 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험난한 과정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현주

#북한 #도로폭발 #미국 #러시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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