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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대잔치, 에이스 호투…삼성, LG 꺾고 한국시리즈까지 단 한걸음
입력 2024-10-16 07:00  | 수정 2024-10-16 08:09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삼성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LG를 잡아내며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홈런만 5방을 때린 타선의 대폭발과 함께 '에이스' 원태인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로 하루 연기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듯 삼성 타선은 화끈하게 불을 뿜었습니다.

1대 1로 동점이던 2회, '히어로' 김영웅이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더니,

김헌곤과 디아즈가 모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기까지!

세 선수가 홈런만 5방을 쏘아 올리는 화력 쇼로 LG 마운드를 초토화했습니다.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삼성의 선발로 나선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도 화답했습니다.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으며 팀 승리를 철통같이 지켰습니다.

기세를 타며 대구에서 2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다만,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던 '주장' 구자욱이 도루 과정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치며 남은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해지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투수
- "저희 선수들 다 의기투합해서, 코리안시리즈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까 (구자욱 선수가) 빨리 회복해서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같이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준플레이오프에서 KT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던 LG는 비로 하루 휴식을 취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삼성이 파죽지세로 3연승을 거두며 기아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 무대로 향할 것이냐, LG가 대역전을 향한 반격의 서막을 열 것이냐.

두 팀의 운명이 갈릴 3차전은 내일 오후 잠실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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