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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이재성 2경기 연속골' 축구대표팀, 이라크 꺾고 3연승 질주
입력 2024-10-15 21:49  | 수정 2024-10-15 21:59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 사진=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이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신예 공격수 오세훈과 오만전에 이어 2경기 연골을 집어 넣은 오현규, 이재성의 활약으로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격파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15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네 번째 상대 이라크를 3대 2로 꺾었습니다.

3차 예선 4경기에서 3승 1무로 승점 10점을 쌓은 대표팀은 조 2위 이라크를 승점 3점 차로 제치고 확실하게 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 부상으로 빠진 공격수들 대신 나선 오세훈과 배준호 덕분에 대표팀이 먼저 기선을 잡았습니다.


전반 41분 설영우의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배준호가 공을 잡아 침착하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고, 이를 오세훈이 지체없이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집어넣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이라크에 일격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교체 투입된 알리 자심에게 돌파와 함께 크로스를 내줬고, 이라크의 주포 아이멘 후세인에게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실점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선제골을 합작한 오세훈과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와 문선민을 넣는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적중했습니다.

후반 2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문선민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이재성이 쇄도해 다시 안쪽으로 내줬고, 오현규가 곧바로 슛으로 역전골을 기록했습니다.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대표팀은 9분 뒤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펄쩍 뛰어올라 헤더슛으로 이라크 골망을 흔들며 3대 1로 앞서갔습니다. 오현규와 이재성은 지난 오만전에 이어 나란히 A매치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이브라힘 바예시에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결국 3대 2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휩싸였던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 등 주축들의 부상에도 까다로운 요르단, 이라크와의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 오현규와 오세훈, 배준호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안방에서의 A매치를 마친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에는 쿠웨이트, 19일에는 팔레스타인 원정길에 오릅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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