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민희 과방위원장, 하니 따로 만나"…국감 파행
입력 2024-10-15 19:10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차 국회를 찾은 가운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이 파행을 겪었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국감 도중 하니를 따로 만난 것을 두고 여야 고성이 오갔기 때문입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5일) 오후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위원장께서 뉴진스 사생팬이신 것 같은데 가서 사진 찍고 그러는 건 이해가 간다. 어떻게 뉴진스가 있는 그 방을 따로 가서 만나볼 수 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최 위원장이 오후 2시 과방위 국감 속개 이후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이때 환노위 회의장 입장 전 수석전문위원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하니를 따로 만났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입니다.


여야는 질문이나 해라” 상임위 방기” 최 위원장의 특권, 특혜다”라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고, 회의가 재개됐지만 최 위원장은 국회법상 회의 진행 방해 등을 이유로 박정훈 의원에게 오늘 더 이상 질의 시간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해 국정감사는 야당 단독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이날 하니는 오후 1시 24분쯤 국회 본청에 도착했습니다. 뉴진스 팬들뿐 아니라 취재진 국회 보좌진들이 몰려서 혼잡이 빚어진 가운데, 최 위원장도 하니를 휴대전화로 사진 찍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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