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2 지방선거 D-14] 교육감 후보들 '색깔 부각' 총력전
입력 2010-05-19 17:26  | 수정 2010-05-19 18:39
【 앵커멘트 】
6·2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유권자들 무관심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누가 교육감으로 나오는지조차 모르는 유권자가 상당수인데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출마 후보들은 보수나 진보색채를 부각시키는 이른바 색깔 마케팅으로 자기 알리기에 사력을 쏟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서울시교육감이 집행한 예산은 약 7조 원.

5만 5천 명의 인사권을 행사했고, 초·중·고 학생만도 141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교육감 후보로 누가 나왔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육감 투표를 같이하는지 몰랐고 누가 출마하는지도 몰랐어요."

실제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후보가 10%도 되지 않는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무응답률이 60%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적극적인 색깔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후보들은 한나라당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어깨띠를 착용하고, 명함도 파란색을 제작해 보수 성향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반해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곽노현 후보는 노락색을 채용해 보수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정책 선거가 실종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상식 /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
- "유권자들께서는 지방 정치인들에 대한 정치적 당파성과 상관없는 무관한 교육감 선거를 치르는 데 초점을 맞추셔야…"

또 교육계 일각에서는 차라리 교육감 후보를 정당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하자는 주장도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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