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8백 억 날렸다"...북, 남북연결도로 폭파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자 우리 군이 즉각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15일) 정오쯤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연결도로 군사분계선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 현재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는 없으며, 군은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서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뒤, 해당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폭파 준비 작업을 해왔습니다.

남북 연결 육로에는 동해선과 경의선, 화살머리 고지와 공동경비구역 JSA 통로 등이 있습니다.

특히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 사업에는 우리 정부의 현물 차관 1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1천 8백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 조선중앙통신 / 2021년 개성공단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에 따라 3년 전 폭파한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에 이어 북한이 남측 예산이 투입된 자산을 잇달아 파괴하면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법적 책임을 물을지도 주목됩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