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그맨 이진호 "불법도박으로 감당 어려운 빚"…BTS 지민도 1억 피해
입력 2024-10-15 07:00  | 수정 2024-10-15 07:20
【 앵커멘트 】
개그맨 이진호 씨가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감당하기 힘든 빚을 졌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씨는 방탄소년단 지민 등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돈을 빌렸고,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법적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은 개그맨 이진호 씨가어제(14일) 오전 자신의 SNS에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한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2020년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졌다는 것입니다.

이 씨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연예계 등에 따르면 이 씨는 동료 연예인들에게 10억 원이 넘는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에게는 차용증을 쓰고 1억 원을 빌렸고, 개그맨 이수근, 가수 하성운에게도 돈을 빌렸습니다.

대부업체에서 13억 원을 빌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며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후회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도박 사실은 시인한 이 씨는 예정된 예능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고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진호 씨는 지난 6월에도 일반인을 상대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아 고소당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임주령
자료출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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