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무인기 사건은 북 주권 침해"…북러 간 '유사시 군사원조' 비준 착수
입력 2024-10-15 07:00  | 수정 2024-10-15 07:11
【 앵커멘트 】
평양 상공에 무인기가 출현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가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며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러 간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비준안을 하원에 제출하며 북러 밀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무인기 사건은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당국은 북한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밀착 행보를 보이는 러시아가 이번에도 북한 주장을 토대로 한국 정부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낸 겁니다.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비준에 관한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방북 당시 체결한 이 조약에는 한쪽이 공격을 받으면 바로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북러가 군사 동맹 수준으로 관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해당 조약은 비준서가 교환된 날부터 무기한 효력이 발휘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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