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병력부족에 '무차별' 강제징집…러 "쿠르스크에 활공폭탄"
입력 2024-10-14 19:01  | 수정 2024-10-14 19:45
【 앵커멘트 】
러시아 침공 이후 전쟁이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 역시 병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무차별적으로 강제 징집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점령당한 쿠르스크주를 되찾기 위해 대대적 공세를 가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병관에게 붙들린 남성이 끌려가지 않기 위해 온몸으로 저항합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콘서트장 앞에서 입대 연령의 남성이 강제 입대를 거부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인근 쇼핑몰과 레스토랑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3년째 이어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심각한 병력부족에 시달리자 불심검문을 통해 검사를 거부하거나 문제가 발견된 남성들을 현장에서 바로 입대시키는 것입니다.

일부는 징집을 피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 점령지를 사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쿠르스크 작전과 관련해서는 러시아가 우리 부대를 밀어내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를 몰아내기 위해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3일 러시아 국방부는 수호이-34 전투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활공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활공폭탄은 지상에서 반경 15m 넓이의 큰 구멍을 뚫을 정도로 위력이 상당합니다.

쿠르스크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점령한 후 고착 상태에 빠진 상황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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