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진호, 불법도박 고백 "감당 불가한 빚"…BTS 지민 1억 피해
입력 2024-10-14 13:56  | 수정 2024-10-14 14:28
개그맨 이진호 / 사진=MK 스포츠

개그맨 이진호가 과거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씨는 오늘(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불법도박을 시작했고 이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알렸습니다.

그는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해서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사를 치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씨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에게 1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고, 이 외에도 가수 영탁·하성운, 개그맨 이수근 등도 이 씨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날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이날 오전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리벤지 제작 발표회가 열렸지만 불법 도박을 고백한 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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