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유소 삼킨 시뻘건 불기둥 '활활'…러시아 체첸공화국 대형 폭발 4명 사망
입력 2024-10-13 19:00  | 수정 2024-10-13 20:00
【 앵커멘트 】
러시아 자치공화국 체첸의 한 주유소에서 대형 불기둥이 치솟았습니다.
연료 탱크가 폭발하며 대형 사고로 이어진 건데, 4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이은 굉음 뒤로 시뻘건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순식간에 화염이 건물을 감싸고, 검은 구름이 금새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러시아 체첸공화국의 수도인 그로즈니의 한 주유소에서 일어난 대형 폭발 사고 현장입니다.


엄청난 불길에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연료 탱크는 주거용 건물 바로 앞까지 날아듭니다.

불이 꺼진 주유소는 전쟁터와 다름없습니다.

주유소 건물과 차량은 모두 불타 뼈대만 앙상히 남았습니다.

이번 화재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연료 탱크에서 먼저 불이 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현지 방송 보도
- "연료를 퍼올리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안전 관련 조치를 위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체첸공화국은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람잔 카디로프 수장은 폭발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모두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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