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악사고 가장 잦은 10월…등산로 초입에서도 자주 발생
입력 2024-10-12 19:30  | 수정 2024-10-12 20:05
【 앵커멘트 】
가을이 되고 등산객이 늘며 산악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상뿐만 아니라 등산을 막 시작하는 곳에서도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지 강세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맑고 선선한 날씨가 찾아온 주말,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헌기 / 등산객
- "좋은 산에서 등산할 수 있다는 건 복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등산했습니다. 스틱을 하면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대부분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특히 등산객이 느는 10월에 산악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 7일 대둔산 낭떠러지에서 떨어진 30대 남성이 헬기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사고는 주로 높고 규모가 큰 산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서울의 경우, 북한산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관악산과 도봉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족 사고는 정상이나 깔딱고개처럼 경사가 급한 곳에서 자주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사고를 예방하려면 동네 산이라고 만만하게 보지 말고, 운동화가 아니라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신고 산을 올라야 합니다."

준비 운동도 필수입니다.

몸을 풀지 않고 오르다 사고가 날 수 있는데, 인왕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수성동 계곡과 아차산 초입인 생태공원 주변에서도 사고가 자주 났습니다.

▶ 인터뷰(☎) : 김재운 / 소방청 구조과장
-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산행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가벼운 겉옷과 열량이 높은 간식을 미리 준비해야 하며 일몰 전에는 하산할 수 있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 선택이 중요합니다."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는 일은 사고 위험이 크고, 사고 시 구조 작업을 어렵게 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송지수
영상제공 : 전북자치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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