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가상현실 속 원전 시대 연다"
입력 2010-05-19 12:47  | 수정 2010-05-19 18:06
【 앵커멘트 】
최근 우리나라에선 원자력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 오늘은 컴퓨터 속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똑같은 원자력 발전소를 실현한 과학자를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바깥을 맴돌던 시선이 원자력 발전소로 접근하는가 싶더니 벽을 뚫고 들어가 핵심 부품 여기저기를 살핍니다.

이 가상현실 속에선 실제 원전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방사능 걱정 없이 찾아볼 수 있고, 장비의 조작법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운전원도 고도로 훈련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개발한 건 국내의 한 과학자입니다.

▶ 인터뷰 :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발전소를 전자공간에다 1대 1로 옮겨 놓는 건데요, 그렇게 되면 좋은 것 중 하나가 우리가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실제 장소에 가기 전에 이 전자공간에서 똑같이 미리 체험할 수 있죠."

5년 이상 걸리는 원전의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블록형 장난감을 이러 저리 꽂으며 여러 가지 순서로 집을 짓듯이 가장 효율적인 공사법과 부품 배열방식을 컴퓨터 안에서 선택합니다.

▶ 인터뷰 :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현재 일체형으로 만든 것을 나누기도 하고, 지금은 나뉘어 있지만 일체형으로 만들기도 하고, 공장 한 군데에서 만들지 않고 여러 군데에서 동시에…."

김 교수는 입체영상과 손으로 느낌이 전달되는 촉각 센서도 응용할 예정이어서 IT 세계로 번진 원전 건설과 운용기술의 혁신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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