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한강과 DJ 공통점은 '이것'
입력 2024-10-11 09:02  | 수정 2024-10-11 09:1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18이 우리에게 두 개의 노벨상을 안겨줬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어제(10일) 밤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인으로 노벨상을 탄 두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과 한강 작가"라며 "DJ와 5·18의 관련성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한강 작가는 5·18을 다룬 <소년이 온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5·18에 빚지고 있음을, 그리고 5·18은 헌법 전문에 들어가야 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며 "한편, 5·18을 폄훼한 자들, 김대중을 ‘빨갱이로 몰았던 자들, 한강을 문화예술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있을까. 아닐 것이다. 이러한 망발을 일삼은 자들은 반성 없이 여전히 활보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다른 게시글을 통해선 "한강은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등을 통해 우리의 역사적 슬픔을 세심하게 탐구했다. 인간 본연의 존재에 대한 성찰의 질문을 우리에게 던졌다"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이 비로소 세계 독자들과 더 넓고 깊게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하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을 때 한강은 '글 쓰는 사람한테는 그냥 글 쓰라고 하면 좋겠다. 노벨상은 책이 완성된 후 아주 먼 미래에 나오는 결과다. 그런 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며 "그런 담담함이 오늘날까지 한강을 이끌어온 힘이 아니겠느냐"고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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