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초강력 허리케인에 최소 10명 사망"…피해복구도 쟁점
입력 2024-10-11 07:00  | 수정 2024-10-11 07:19
【앵커멘트】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최소 10명의 사상자와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허리케인 대응과 피해복구는 미국 대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강타한 자리는 처참했습니다.

거대한 트럭조차 뒤집어져 나뒹굴고, 도로 곳곳이 붕괴됐습니다.

갈기갈기 찢겨버린 야구 돔구장은 허리케인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졌던 주택가는 거대한 호수로 변해 버렸고, 보트를 타고 인명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최소 1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주택과 건물 수백 채는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무너졌습니다.

연이어 초강력 허리케인이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면서, 피해복구 작업은 민감한 대선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노스캐롤라이나가 큰 타격을 받았고, 이 행정부는 전혀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끔찍해요. 끔찍해요.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허위정보를 그만 흘리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재난 구호 자금을 이민자 지원에 썼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런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구조와 회복 작업을 약화시키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해를 끼칩니다.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허위 유언비어가 퍼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합주가 몰려 있는 미국 남동부의 허리케인 피해는 여당인 해리스 후보에게 악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해리스 #트럼프 #허리케인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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