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전혀 예상 못해…아들과 저녁 식사 후 전화 받아"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53)이 수상 연락을 받을 당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쳤으며, 수상 소식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현지시간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츠 말름 한림원 상무이사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 이후 "한강과 전화로 얘기할 수 있었다"며 "그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들과 막 저녁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말름 이사는 그러면서 "그는 (수상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서 한강과 오는 12월 열릴 노벨상 시상식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직후 관련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대형 서점 사이트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를 보면 채식주의자가 1위, 소년이 온다'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 '희랍어 시간'이 4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5위, '흰'이 6위, '채식주의자'(개정판) 7위, '더 에센셀' 8위, 소년이 온다(특별판) 9위를 기록 중이며, 예스24도 1위부터 10위까지가 한강 작품으로 도배됐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