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0년 만의 최악" 허리케인 미 플로리다 상륙 임박…주민 대피령
입력 2024-10-09 19:00  | 수정 2024-10-09 19:13
【 앵커멘트 】
최고 등급의 허리케인이 미국 플로리다 상륙을 앞두고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플로리다는 초강력 허리케인에 잔뜩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위성영상으로 본 허리케인 밀턴의 모습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허리케인이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이동합니다.

상륙이 임박한 플로리다의 한 고속도로는 피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주차장을 방불케합니다.

수족관은 생선을 든 사육사가 펭귄을 케이지로 유인하는 등 펭귄을 옮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시민들은 피해를 막고자 유리창을 나무판으로 막고,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까지 구축해놨습니다.

▶ 인터뷰 : 존 키아로 / 미 플로리다주 주민
- "안전하게 지내고, 제가 돌아왔을 때 제 집이 거기에 있기를 바랍니다."

밀턴은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가장 강력한 최고 등급으로, 최대 풍속은 무려 시속 250㎞에 달합니다.

2주 전 허리케인의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수습도 못 한 상황에서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클라라 / 미 플로리다주 주민
- "이 집은 오래된 집이고 허리케인을 막는 창문이 없어요. 그리고 매우 위험할 거예요."

당국은 "플로리다에 상륙 시 생명을 위협하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론 디샌티스 / 미 플로리다주 주지사
- "최소한의 피해가 발생하기를 바라지만, 이 폭풍이 얼마나 큰지 보면, 플로리다의 여러 지역에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입니다."

플로리다에는 2주 전에도 허리케인 탓에 230명의 사망자와 수십조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잔뜩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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