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헤어질 결심한 한동훈? "선택의 시간 임박" [나는 정치인이다]
입력 2024-10-09 10:11  | 수정 2024-10-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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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녹화일 : 2024년10월8일(화)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요. 요즘 최전선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한 네거티브를 방어하시는 분이죠. 친한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본부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예. 안녕하세요? 근데 제가 네거티브 방어도 하지만요. 포지티브를 전파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아, 그럼요. 이렇게 설명드린 이유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든든하겠다. 이런 취지로. 본인의 억울하거나, 얘기하고 싶은 걸 대표가 모든 자리 가서 말씀하실 수는 없잖아요. 또.

● 신지호> 그래서 정치인은 혼자 할 수가 없는 직업입니다.

○ 앵 커> 맞아요. 함께 가면서 뭔가를 해야 하는. 국정감사 시작이 됐는데 사실 국감은 이제 원내의 시간이잖아요?

● 신지호> 그렇죠.


○ 앵 커> 그래서 이제 원외인 한동훈 대표의 존재감이 좀 줄어들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번 주 보니까 전혀 달라요.

● 신지호> 근데 이제 뭐 어제부터 국감이 시작되고 오늘 이틀째인데, 26일 정도? 국감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 앵 커> 다음 달 1일까지?

● 신지호> 예. 근데 아무래도, 이제 원외다 보면 주목도가 좀 떨어질 수가 있는데 지금 여러 가지 조성된 정세가 한동훈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그니까, 본인이 뭐 끼를 발휘해서 이렇게 어텐션(주목)을 모은 게 아니고, 상황 자체가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 앵 커> 상황이 그렇게 돌아간다? 그니까 뭐 말씀하신 대로 6일에 한동훈 대표가 이제 이른바, 한동훈계 의원님 포함에 조금 또 일부 소수 의원님들 해서 20여 명 만찬을 좀 했었고, 또 7일에는 원외 당협위원장들 만나서 오찬도 하시고 토론회 가서 참석도 하시고 이러셨어요. 근데 이게 이제 공교롭게도 국감 전후란 말이에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조금 맞춘 나름의 전략인가? 라고 했는데, 그렇게는 아니라고 봐야 할까요?

● 신지호> 원외 당협위원장 모임은 오래전부터 계획이 된 겁니다. 계획이 된 거고, 근데 일요일 만찬은 조금 준비 기간은 좀 짧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제 국감 앞두고 정치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절대 혼자 잘났다고 잘할 수 있는 게 정치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당원들 부를 때 당원동지 여러분, 근데 동지라는 말이 굉장히 저는 아름다운 말이라고 보거든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 뜻을 나누는 사람들. 지금이 그리고 난국이잖아요. 굉장히 저희 여당으로서는 정말 힘든 그런 하루하루인데, 이럴 때는 같이 어깨동무하고 스크럼짜고 가면요. 그 험한 길도 조금 더 편안하게 갈 수도 있고요. 동지애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다음에 국정감사 시즌인데 저쪽은 192석인데 우리는 108석, 절대적인 열세, 수적인 열세를 그나마 만회하고 보완할 수 있는 게 뭐냐? 결속력. 뭐 이런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런 자리가 좀 필요했다고 봅니다.

○ 앵 커> 말씀하신 대로 결속력이라는 게 되게 중요한데 이 모임이 사실은 일회성으로 끝나면 그냥 한번 화제 되고 마는 건데 그 모임의 내용이 어땠냐에 따라서 굉장히 좀 결속을 잘 다질 수 있는 그런 자리였냐. 따라서는 2회, 3회 계속되면서 사실상 함께 갈 수 있는 세력도 좀 만들고 또 앞으로 큰 선거들이 많잖아요? 힘도 좀 모을 수 있고 이런 건데, 참석하셨잖아요. 부총장님.

● 신지호> 원내 의원들(의 모임). 저는 참석 안 했고요.

○ 앵 커> 그 자리가 결속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라고 판단을 좀 하세요?

● 신지호> 다들 참석은 두세 시간이었지만, 다들 느낌이 있잖아요. 오늘 괜찮았다. OX 퀴즈 같은 거 내면 O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 같아요.

○ 앵 커> O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 신지호> 진작했어야 될 것 아니냐 하는 얘기가 많이 나왔답니다.

○ 앵 커> 그 얘기도 있더라고요. 한동훈 당 대표 되시고 나서 이 자리를 좀 더 일찍 만들었어야 되는데, 사실 좀 너무 늦은 거 아니냐.

● 신지호> 오히려 조심했어요. 당 대표 되고 나서부터 자파 의원들 챙긴다. 뭐 어쩐다. 너무 또 속 좁은 정치하는 거 아니냐. 이런 또 비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움직여왔고 자제를 해왔습니다. 그 간에. 근데 뭐 보니까 일각에서는 아이고, 뭐 한동훈이 채 상병 특검법 제안, 제출도 못 하는 게 그 법안 발의하려면 국회의원 열 명 필요하잖아요? 열 명도 안 되고 저러는 거 아니야?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오고 뭐 그것 때문에 이거 보여주려고 한 거는 아니고요.

○ 앵 커> 맞아요. 그 얘기가 계속 나왔었어요.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특히, 야당에서 약간 비아냥 아닌 비아냥 섞인 얘기를 좀 했었는데 그러면서 좀 빨리 밀어붙여라 이런 압박을 했었는데 그래도 이번 만찬 자리가 그런 논란 비아냥은 좀 불식시키는 그런 자리가 됐다. 이렇게 봐도 되지 않을까요?

● 신지호> 그렇습니다. 세 과시를 했다. 근데 과시는 본인이 이렇게 뽐내야지 과시인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어요. 그거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어떻게 보이는가. 다 똑같이 보일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근데 저희들이 봤을 때는 필요한 때 필요한 모임을 했다.

○ 앵 커> 적재적소에? 이 모임이 이른바, 친한계 이제 의원들 주축으로 모인 거긴 한데 여기에 김재섭 의원도 가시고 조경태 의원도 가시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 모임의 성격이 좀 궁금했던 게 정치적 가치와 비전을 함께 하는 의원들이 모인 모임이다? 이렇게까지 저희가 의미 규정을 해도 될지?

● 신지호>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이게 계파라는 게요, 순기능과 역기능이 다 있는데, 원래 동지 같은 뜻을 나누는 사람들 동지. 그러니까, 이 정당은요. 가치집단입니다. 이익집단이 아니예요. 무슨 무슨 협회 이런 거는 전형적인 이익집단입니다. 근데 정치권의 계파가 가치로 뭉쳐야 될 계파가 이권으로 뭉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치가 불행해지고 저질화되고 그런 거 아니냐. 근데 한동훈 그룹은 '팀 한동훈'은 이권으로 뭉치는 게 아니라, 가치로 뭉친다. 좀 이런 게 좀 다를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러면 뭐 친윤과 친한이 뭐가 어떻게 다르냐. 이런 질문 할 수도 있잖아요. 근데 뭐 이렇게 지향하는 국정 운영의 어떤 큰 방향이라던가 주요 정책에 있어서의 어떤 생각은 거의 비슷합니다. 거의 비슷한데 저는 뭐가 다르냐면요. 이렇게 조직 문화, 스타일이. 문화가 좀 다른 것 같아요.

○ 앵 커> 약간 마이크로 한 부분에서의 문화?

● 신지호> 아니요. 굳이 표현하자면요. 저희 그 대통령님께서는요. 취임사에서도 자유라는 단어를 서른 몇 번 쓰시고 주요 기념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쓰셨는데 근데 대통령님도 그러시고 친윤 그룹도 그러시고 머리는 자유주의인데 몸은 좀 권위주의 같은. 뭐냐면 이제 어떤 생각이나 이념 뭐 정책은 자유주의적인 건데 실제 사람 사이에서 행동하는 어떤 스타일 보면 약간 위계질서 강조하고, 좀 자유롭고 개방적이기 보다 좀 위계질서 중심의 어떤, 그런 점에서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근데 한동훈 대표는 본인이 일단 뭐 50대 초반이잖아요? 그니까, 현역 의원들이 다 자기보다 거의 형, 누나예요. 그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또 본인 스타일이 그냥 이렇게 수평적이고 개방적이고. 이런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굳이 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친윤과 친한의 차이점? 그런 게 좀 다른 것 같습니다.

○ 앵 커> 이 말씀 하신 것처럼 사실은 모인다는 거, 계파라는 이름이든 어떤 모임 이름이든 정치는 이제 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뭉쳐서 같이 이제 뭔가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는 분들이 뭔가 해야 하는데, 친윤계에서는 이 모임 자체에 대해 약간 비판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아시겠지만 여러 많은 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셨는데, 저는 이분 말씀에 좀 주목했는데 5선 중진 권영세 의원님이요. 왜냐하면, 이분은 어쨌든 현안마다 입장을 내시는 분도 아니고, 말을 아끼시는 분인데 본인의 SNS에 직접 글을 올리셨더라고요? 뭐라고 올리셨냐면 '대동단결에도 부족한 지금 계파 모임 하는 건 부적절하다' 이렇게 지적을 하셨어요. 여기에는 어떻게 답장하시겠어요?

● 신지호> 권영세 의원께서는 또 본인 눈에는 그렇게 비췄다고 보여지는데 근데 저희는 그렇게 안 보고요. 목표는 똑같습니다. 또 앞으로 쭉 현안 문제 짚으면서 얘기 나오겠지만 현 국면에서 저희 당의 소속이 어디건, 누구랑 친하건, 누구랑 불편하건 다른 걸 다 떠나서 저희 당 구성원이 지금 해야 할 공통의 목표는요. 이재명, 조국 세력의 무도한 대통령 탄핵 공세 를 막아내는 겁니다. 탄핵 저지입니다. 대통령 탄핵 저지 거기서 무너지면요, 저희는 그냥 망합니다. 마지노선이 그거예요. 마지노선이라는 게 최후의 순간까지 꼭 지켜야 하는 거. 그 마지노선이 지금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조국 대표도 그렇고 사법리스크 때문에 정상적인 스케줄로 가면 차기 대선 도전 기회조차 없을 수 있잖아요.

○ 앵 커>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

● 신지호> 조기 대선이 돼야지만 본인들에게 기회가 있어요. 조기 대선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이 전제가 돼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건데 그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저지해낼 수 있는가. 저 산에 오르는 게 우리의 목표인데, A 코스로 오를 것인지, B 코스로 선택할 것인지 그런 차이에서 친한과 친윤은 다를 수가 있어요.

○ 앵 커> 방법론적으로?

● 신지호> 예. 그럼 누구 방법론이 더 효과적이냐. 실효적이냐. 이런 거는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가 있는 거죠.

○ 앵 커> 어쨌든, 방향은 같지만, 이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제 그거는 소위 말해 친윤계, 친한계가 아닌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님들이 보시면서 판단을 하게 되겠죠. 이게 더 적절하겠다. 저 목표 달성을 위해서. 그럼 소위 말해 세가 좀 어느 쪽에 더 붙거나 이런 게 있을 수 있겠죠. 한 대표가 만찬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 달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 발언의 행간을 저희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 신지호> 그 발언의 행간은요. 원래 한동훈 스타일이 그렇습니다. 원래 한동훈 스타일이 어렵고 골치 아픈 문제다 해서 물러서거나, 절대 한동훈의 기질상 그렇게 하라고 해도 잘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꾀돌이 애들은 좀 이렇게 돌아서 가려고 해요. 우회하기도 하고 근데 한동훈 스타일은 굳이 얘기하면 정면돌파 스타일이죠.

○ 앵 커> 같이 일을 해보시니까 더 확 느껴지세요?

● 신지호> 그럼요.

○ 앵 커> 그걸 좀 저희 이제 구독자분들이나 좀 이해할 수 있게 사례를 좀 더 하나 들어줄 수 있나요?

● 신지호> 지금 그렇잖아요. 대통령 임기가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평적 당정관계 운운하고 본인 생각하고 다르면 그때마다 대통령실 또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 눈에 보듯 훤한데 좀 이렇게 원만한 관계 유지하다가 임기 말에 대통령 힘 좀 빠질 때쯤 뭔가 차별화를 시도한다던가 꾀돌이들은 그렇게 할 수가 있어요.

○ 앵 커> 전략적으로?

● 신지호> 예. 근데 이분은 그렇게 안 하잖아요.

○ 앵 커> 지금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목소리를 좀 내는 편이다. 그러면 그래서 그런 걸까요? 만찬 모임 이후에 원외 당협위원장 비공개 토론하셨을 때 이 말씀 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선택해야 한다면 민심을 따를 것이다. 이 얘기 민심을 따를 것이다는 건 사실은 전대 기간에서도 계속 얘기를 했었어요.

● 신지호> 아, 그럼요.

○ 앵 커> 이게 사실은 근데 가볍게 넘길 워딩은 아니거든요. 근데 이게 그러면 김건희 여사 사건에 대한 선택의 시간이라고 봐야 될까요? 아니면 여러 가지 것들에 있어서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있어서 선택의 시간이 오면 민심을 따르겠다. 이렇게 좀 더 넓게 봐야 될까요?

● 신지호> 꼭 뭐 어떤 특정 이슈 하나에만 딱 엮여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런데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지금의 국면은 이재명·조국 세력이, 조국이 대선을 위한 대통령 탄핵 추진, 엊그제 강화 군수 보궐선거 가서 이재명 대표가 끌어내리겠다는 표현을 세 번이나 썼습니다. 같은 장소에서요. 그래 놓고 탄핵 얘기는 안 했다고 오리발 내밀고 있는데 그건 뭐 삼척동자 다 아는 얘기니까요. 굳이 설명할 필요 없고, 조기 대선을 위한 대통령 탄핵 몰이하고 있는 거예요. 근데 대통령 탄핵 몰이에 있어서 그걸 성공시키기 위해서 제일 약한 고리가 어디냐. 그게 김건희 여사 문제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아침 조간신문 보면 '국감 1일 차 김건희 블랙홀' 이런 식의 표현들이 나오잖아요.

○ 앵 커> 네. 조간 1면에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 신지호> 네.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여사 이슈를 가지고 이슈 파이팅을 시작한 거예요. 야당이. 이게 다 뭐겠는가. 아까 그 탄핵으로 가기 위한 빌드업을 이렇게 하는 거죠. 그래서 여기서 한동훈 대표의 어제 발언은 이러면서 근데 이 상황 전개가 흐름이 우리에게 호전되는 게 아니라, 점점 더 힘들어지는 여러 가지 것들이 그냥 막 우후죽순 격으로 여기저기서 막 하루에도 몇 건씩 새로운 의혹 제기 이런 게 터져 나오고 있잖아요. 우리는 방어하기 급급하단 말이에요. 사실. 그런데 최후의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언제, 어떤 결단을 내리고 뭐를 할 것인가. 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앵 커> 그래서 좀 지켜보고 있다. 아니,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이제 대표된 지 두 달 넘었는데 전대 때에 비해서는 말보다 행동이 조금 미진하다. 답답하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한동훈 대표가 그 말을 하셨더라고요. 어제. 여러분이 보시기에 좀 답답할 수 있는데 제가 정확한 워딩을 기억하지는 못하는데, 의도는 내가 상황을 보고 있다. 그래서 그것도 이제 또한, 전략이다는 취지로 읽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약간 들긴 하던데?

● 신지호>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저희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주변으로부터 잔소리 엄청 들었습니다.

○ 앵 커> 아, 그래요?

● 신지호> 예. 언어 습관에 약간의 교정이 필요하다.

○ 앵 커> 어떤 교정이?

● 신지호> 말 속도를 좀 조금 느리게 하자. 톤앤매너할 때 톤을 좀 많이 바꿔야 하는데, 말 양도 좀 줄이고, 말 속도도 좀 느리게 하고, 그런 것들이에요. 그래서 본인이 방송 토론 리허설할 때는요. 최근에 제 말 속도가 한 1.25배속 정도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 전에 비해서. 실제 좀 그전에 비해서 더 차분해지고 뭐 이렇게 그런 톤인데, 근데 또 가슴 속에 부글부글 끓어 나오는 마그마 같은 그거는 또 있는 거죠. 큰 정치인이 그게 없으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점점점 상황이 그렇게 가니까 외면적인 스타일은 그렇게 좀 바꾸고 하지만, 진짜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그거는 그대로 있습니다. 그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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