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진짜가 온다…12년 만의 대규모 고흐 회고전
입력 2024-10-08 19:32  | 수정 2024-10-08 20:08
【 앵커멘트 】
'불멸의 화가' 반 고흐의 원화 작품이 대규모 고흐 회고전을 앞두고 다음 달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그림 값만 최소 1조 원이 넘는데요, 12년 만에 고흐의 걸작들을 가까이 볼 기회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빈센트 반 고흐의 원화 전시를 앞두고 교육이 한창입니다.

국내에선 미디어 아트, 혹은 한두 개의 원화만 감상해야 했던 고흐의 회고전이 12년 만에 대규모로 열립니다.

▶ 인터뷰 : 문성준 / 도슨트 총괄 담당
- "너무나 많은 분이 관람하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다른 일반 관람객들에게 방해되지 않으려면 동선 정리가 돼야 하고요. 인원 소수만 도슨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고흐는 평생 900여 점의 회화와 1,100여 점의 습작을 남겼는데 이 중 76점이 전시됩니다.

반 고흐 미술관과 함께 세계에서 고흐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해 양대 산맥을 이룬 크롤러 뮐러 미술관에서 화가 인생 전체를 아우를 작품이 들어옵니다.


▶ 인터뷰 : 김찬용 / 도슨트
- "반 고흐의 작품을 여러 시기를 동시에 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두껍고 꾸덕꾸덕한 반 고흐만의 특유의 색채화 기법은 직접 봐야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회화인 '감자 먹는 사람들'부터 '자화상'과 생전에 남긴 유화 가운데 최고가 작품으로 추정되는 '착한 사마리아인'까지.

전시될 작품들의 가치만 1조 원이 넘습니다.

전시장을 나와 책을 보면 한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고흐의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태호 / 명지대 석좌교수
- "반 고흐의 자화상을 보면 눈 정면, 입술 정면, 코는 살짝 옆으로 그렸는데 우리 조선시대 초상화를 그리는 방식하고 너무 닮은 거에요."

고흐의 인생 전반을 살필 흔치 않은 국내 전시에 미술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홍영민 VJ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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