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고양이한테 생선 맡긴 꼴…유흥업소 단속하며 돈 받은 현직 경찰관
입력 2024-10-08 19:00  | 수정 2024-10-08 19:30
【 앵커멘트 】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것일까요. 현직 경찰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금품을 건네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경찰은 성매매 업소를 직접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안정모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를 단속하는 서울 강남경찰서.

검찰은 50대 A 경위가 강남의 유흥업소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포착해 지난 4일 강남경찰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검찰이) 압수수색 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금품 수수 부분에 대해서 압수수색 한다…."

A 경위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유흥업소 단속 업무를 담당했고, 당시 유흥업소 관계자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경위는 또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A 경위가 올해 초 수사 부서로 자리를 옮겨 두 부서 모두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경위는 앞선 지난 6월에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대기발령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서울경찰청은 A 경위가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정상적인 근무가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4일 서울강남경찰서에 직위해제 결정을 통보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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