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글 올린 사람 집 앞도 아니었다" 해명 글 올라와
누리꾼 반응 엇갈려…"세상 각박" vs "어쨌든 남의 집 앞"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인근 아파트에 무단 침입하고 복도에서 와인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던 당사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작성했습니다.누리꾼 반응 엇갈려…"세상 각박" vs "어쨌든 남의 집 앞"
오늘(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불꽃축제 당시 여의도 한 아파트 복도에서 와인을 마시다 사진이 찍힌 A 씨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A 씨는 "저희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와 뉴스에 잘못 퍼지고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정정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면서 "저는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의 초대를 받아 불꽃축제를 보러 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불꽃 축제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다가오더라"면서 "불꽃축제 영상을 촬영 중이니 조용히 해달라고 하셔서 하고 싶은 말은 속삭이거나 불꽃없는 순간에만 말하며 축제 관람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저희가 있던 곳은 아주머니 댁 앞도 아니었다"면서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부분은 사과드린다. 다만 입주민 일행인 것을 확인하고도 왜곡해서 카페에 글을 올린 건 당황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A 씨의 해명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시끄럽게 한 것도 아닌데 이해 못 하나", "동영상 찍는다고 조용히 하라니 세상 참 각박하다" 등 A 씨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는가 하면, "어쨌튼 남의 집 앞에 있었다는 거 아닌가", "옆집이면 알아봤겠지만 못 보던 사람이니까 의심하는 게 당연하지 않냐"며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누리꾼도 많았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몰린 인파. / 사진 = MBN
한편, 지난 5일 진행된 여의도 불꽃축제에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서울 도심이 큰 소동을 빚었습니다.
아파트 무단침입뿐만 아니라 행사 도중 불법 주·정차를 하면서 도로 통행을 막는 상황이 잇달아 발생했고, 행사가 끝난 뒤 약 58톤 정도의 많은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