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금품을 건네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50대 A 경위를 금품수수 등 혐의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A 경위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풍속 업무를 담당할 당시 유흥업소 관계자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질서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A 경위는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까지 풍속 업무를 담당한 A 경위는 올해 수사 부서로 자리를 옮겼는데, 지난 6월에는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대기발령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A 경위가 현재 소속된 강남경찰서 수사과를 압수수색했고, 전 부서에서 금품을 수수한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범죄예방대응질서계까지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안정모 기자 an.jeongm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