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여사, 새 회고록서 찰스 3세와 서신 교환한다 밝혀
트럼프도 서신 교환…찰스 3세, 트럼프 피격 때도 서한
트럼프도 서신 교환…찰스 3세, 트럼프 피격 때도 서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영국의 찰스 3세 국왕과 서신을 주고받는 '펜팔' 사이임을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새로 출간하는 회고록에서 찰스 3세와 서신 교환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두 사람이 언제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멜라니아 여사는 2005년 뉴욕에서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 3세와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영국을 국빈 방문하며 재회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회고록에서 "찰스 3세와 다시 만난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며 "당시 만남에서는 환경 보호에 대한 찰스 3세의 오랜 신념에 대해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찰스 3세와 서신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찰스 3세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처음으로 피격받았을 당시에도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8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전면적으로 옹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여성이 임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신념에 의거해야 하며 정부의 어떤 압력이나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임신 후기를 포함해 낙태 문제에 있어 여성의 자기 결정권에 대한 절대적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확인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신념에 대해 알고 있고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은 2022년 미국에서 대법원 판례로 보호받아온 낙태권 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화당이 우세한 상당수 주에서는 이후 낙태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입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성과 중도층 결집을 위해 낙태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해당 이슈는 판세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거론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법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만 확인한 상태입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