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사내 따돌림' 관련 국정감사 예정
아일릿 측 "인사 무시? 있지도 않은 일이 국감까지"
뉴진스를 둘러싼 하이브 내 '따돌림' 유무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아일릿 측 "인사 무시? 있지도 않은 일이 국감까지"
뉴진스 멤버들과 그 어머니들은 하이브 소속 또 다른 걸그룹인 아일릿의 매니저가 하니를 보고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고, 해당 CCTV가 삭제됐다고 주장한 반면, 아일릿의 소속사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의 어머니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니가 타 그룹(아일릿) 멤버와 인사하는 영상만 남겨두고, 매니저가 '(인사) 무시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삭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1일 하니가 유튜브 라이브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라고 말한 것을 뒷받침하는 취지입니다.
아일릿 = 빌리프랩 제공
이에 빌리프랩은 어제(7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아일릿 의전 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뉴진스 멤버 부모들이 6월 13일 문제를 제기해 CCTV, 의전 담당 구성원, 아티스트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 CCTV 확인이 가능한 모든 날짜(5월 14일~6월13일)의 영상을 확인한 결과 뉴진스와 아일릿은 5월 27일 하이브 사옥 내 같은 공간에서 약 5분 정도 머문 것이 유일한 조우였다는 게 빌리프랩의 주장입니다.
빌리프랩은 "민 전 대표 측이 하이브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지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터무니없는 표절 주장에 이어 근거 없는 인사 논란으로 신인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시도를 즉시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사내 따돌림' 문제로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오는 15일 예정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한 상태입니다.
빌리프랩은 "결과적으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국회 국정감사에서까지 다뤄지는 지금,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