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황명선 "국민 34.3%, 법인세 더 올려야 한다고 답변"
입력 2024-10-07 17:34  | 수정 2024-10-07 17:37
우리 국민 10명 중 3명 꼴로 법인세를 현행보다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이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4.3%는 현행법인세율에 대해 더 올려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28.4%, 더 낮춰야 한다는 사람은 21.3%였습니다.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2.1%가 'R&D 예산지원'이라고 답했습니다. 규제 완화는 28.5%, 관련 산업군에 대한 세액 공제는 13.3%, 제품 구입 시 정부 보조금 지원 11.5% 순이었고, 법인세 인하는 2.2%에 그쳤습니다.

반면, 상속세와 증여세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53.5%와 51.7%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다만, 진보층에선 상속세를 현행유지해야 하거나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2.4%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증여세는 진보층에선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0.5%, 현행유지 답변은 27.1%였습니다.

황명선 의원은 "지난해 56조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도 30조 결손이 예상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감세는 정말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민주당은 초부자들의 감세를 막고 중산층의 세부담은 완화해 국가재정도 지키고 민생도 살피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 (사진=황명선 의원실 제공)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이 황 의원실의 의뢰로 SKT가입 고객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70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입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7% 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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