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 제주 4·3 '반란군' 표현 삭제
입력 2024-10-07 16:17  | 수정 2024-10-07 16:20
한국학력평가원 고교 한국사 교과서 수정 부분/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한국학력평가원의 새 한국사 교과서에서 논란이 됐던 제주4·3 관련 '반란군' 표현이 삭제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한국학력평가원이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4·3 관련 오류 부분을 교육청이 요청한 내용으로 수정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달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역사 교과서 7종,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9종을 검토한 결과 모두 4·3이 기술돼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중 한국학력평가원 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제주4·3과 여수·순천 10·19 사건에서의 진압 대상을 '반란군'으로 표현해 논란이 됐습니다.


교육청은 해당 부분 수정을 촉구하며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학력평가원에 정정 요구 의견서를 보내고 한국교과서연구재단 내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터에 민원을 접수하는 등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어 지난 4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교과서 신간본 수정·보완 처리 결과 안내' 공문을 통해 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의 4·3 기술 내용에서 반란군 표기가 삭제됐음을 확인했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은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모두 4·3이 기술돼 4·3이 우리나라 역사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됐다"며 아울러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에도 4·3이 기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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