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봇대에 신부 묶어 놓은 게 뒤풀이?...누리꾼 '공분'
입력 2024-10-07 09:29  | 수정 2024-10-07 09:38
영상=유튜브 wallsttv

중국 결혼식 뒤풀이에서 신랑 친구들이 신부를 전봇대에 묶어 매달아 놓은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중국 산시성에서 열린 결혼식 뒤풀이 중 신랑의 친구들이 신부를 전봇대에 테이프로 감아 놓았습니다.

신부는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결국 신랑이 신부를 데려가면서 이 장난은 끝이 났습니다.

알고 보니 이는 ‘훈나오(混闹)라는 중국 결혼식 뒤풀이로, 신랑과 신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관습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들어 신랑과 신부에게 골탕을 먹이는 행위로 변질돼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런 천박한 관습은 빨리 청산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재미로 여기는 건 잘못됐다" "신부에게 위험한 일이라도 생기면 책임질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습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신랑 측 친구들은 SNS를 통해 지나친 행동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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