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가차 없이 핵무기 사용"…윤 대통령 실명 거론 비난
입력 2024-10-04 19:00  | 수정 2024-10-04 19:44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죠.
이에 발끈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과 대한민국을 콕 집어 가차 없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까지 우리 군이 공개한 괴물미사일 '현무-5'를 조롱하며 한국을 향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특수작전부대원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에서 격파를 선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핵보유국이라는 걸 강조하며 서울과 대한민국이 영원히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무력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 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확언하셨습니다."

핵무기 사용을 강력히 경고한 윤석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국군의날 행사가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다라고 일종의 책임을 전가하는 심리전적인 차원에서의 압박 메시지가 아닐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국군의날 처음 공개된 우리 군의 미사일 '현무-5'를 평가 절하했습니다.

탄두 중량 8톤의 '현무-5'가 폭발력 900톤에 달하는 자신들의 방사포 1대 성능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자랑이라고 꺼내 들고 그 누구의 정권 종말을 운운할 수가 있었겠는가.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가 아닐 수 없으며…."

국방부는 북한 지도부가 우리 군의 확고한 능력에 대한 초조함과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북한은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이 언급한 위협에 대해 필요한 대비 조치를 하고 있고 그 의도와 실제 가능성도 평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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