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갔다가 벌에 쏘인 60대 사망

등산 중 벌에 쏘였다고 직접 신고했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어제(3일) 오후 1시 48분쯤 양평군 단월면 봉미산에서 60대 A씨는 119 신고를 했습니다.

"혼자 등산하던 중에 머리와 옆구리를 벌에 쏘여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소방당국은 즉각 헬기를 동원한 수색작업을 벌였고, 신고 1시간 30여분 만에 A씨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시신에서 벌에 쏘인 자국 외에 다른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